WHO의 원숭이두창 세계공중보건비상사태 선포여부 결정 임박...네덜란드 소년, 호흡기 의심경로로 감염

신윤희 기자 / 기사승인 : 2022-07-22 12:2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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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두창 세포 모형. /WHO홈페이지
[매일안전신문=신윤희 기자] 원숭이두창에 대해 세계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선언 여부에 대한 세계보건기구(WHO) 결정이 임박한 가운데 전 세계 71개국에서 1만5165건의 감염이 확인됐다. 대부분 남성간 성관계를 가진 사례에서 발병하고 있으나 전혀 다른 형태의 감염도 발생하고 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이수스 WHO 사무총장은는 21일(현지시간) 회의에서 “원숭이두창은 여전히 남성과 성관계를 가진 남성한테서 발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이들이 오명을 쓰거나 비난을 받을 수 있어 발병을 추적하고 멈추는 것을 더욱 어렵게 하는 매우 현실적인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WHO에 따르면 이날 현재 세계 71개국에서 1만5165건의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이번주 아프리카 외 지역에서 발생한 원숭이두창 감염은 99%가 남성이고, 그 중 98%는 다른 남성과 성관계를 가진 남성이었다. 

▲21일(현지시간) 현재 원숭이두창 감염 상황. /아워월드인데이터
 유럽질병통제예방센터(ECDC) 발간학술지 유로서베일런스(Eurosurveillance)에 실린 사례는 원숭이두창이 바이러스의 호흡기를 통해 감염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환자와 접촉한 적 없는 암스테르담의 10세 미만 소년이 지난달 터키를 방문하고 귀국한 뒤 감염된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이 소년은 얼굴에서 시작한 발진이 온몸에 퍼지자 병원 치료를 받았다. 생식기나 구강 부위에선 아무런 병변이 없었고 다른 성병에 대해서도 음성 반응이 나왔다. 

 학술지 저자들은 “비말이나 침구, 수건 등 오염된 물질을 통한 호흡 전염과 같은 간접 전염 경로가 기술되어 있다”면서 “소년이 감염자 또는 오염물과 밀접하게 접촉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WHO는 지난달 23일 첫 회의에서도 원숭이두창에 대한 PHEIC 적용 여부를 논의했으나 선포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지었다.


 아프리카 지역 풍토병으로 알려진 원숭이두창은 5월6일 비풍토병 지역인 영국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각국으로 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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