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대교 공사중 발견된 바닥판 균열 정밀 조사결과 안전성과 내구성 문제 없는 것으로 드러나

신윤희 기자 / 기사승인 : 2022-08-24 13:5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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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합동조사단 "실제 균열 폭 0.2㎜ 이하 기준 이내"
대형크레인 가설 작업 중 균열 발생한듯…11월까지 보수

 

▲균열이 발견된 성산대교 북단 아래 통행이 제한돼 있다. /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신윤희 기자] 성산대교 성능개선공사 중 발견된 바닥판 균열이 안전성과 내구성에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서울시는 내구성 강화를 위해 11월까지 보수작업을 마치기로 했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노후 성산대교에 대한 성능개선공사 중 발견된 프리캐스트 바닥판 균열과 관련한성산대교 합동조사단(위원장 김상효 연세대 명예교수)이 지난 4∼6월 조사한 결과 이같이 결론지었다.

 시설안전, 도로, 건설 등 분야의 외부 전문가 6인으로 구성된 조사단은 프리캐스트 바닥판 실제 균열폭이 0.2㎜ 이하로, 국가건설기준에 따른 철근콘크리트 구조물 허용 균열폭 0.3㎜보다 작아 안전성과 내구성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합동조사단은 설계‧시공자료를 분석하고 균열 발생이 가장 심한 남‧북단 구간을 선정해서 근접조사가 가능하도록 작업대를 설치해 균열의 상태와 분포 등을 정밀 조사했다. 프리캐스트 바닥판 하부 균열부에 0.001㎜ 측정이 가능한 정밀계측기 설치하고 균열부에 색상을 가진 에폭시를 주입, 시료를 채취하는 방식으로 균열폭을 정밀 측정했다.

 균열은 공사 중 통행차선 확보를 위해 임시 배치된 바닥판 위에서 대형크레인이 가설 작업을 한 탓에 생긴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균열보다 육안으로 보이는 표면의 균열이 큰 이유는 바닥판을 교체한 뒤 기존에 있던 페인트를 벗겨내는 과정에서 균열 부위가 손상을 입으면서 폭이 커진 것으로 드러났다. 페인트를 제거할 때 강재볼이라는 소형 쇠구슬을 강한 압축공기로 분사하는 ‘블래스팅 공법’을 썼는데 이 때 미세한 균열 표면이 손상된 것이다.

 합동조사단은 도로 통행이 허용되는 최대 하중인 총중량 40톤짜리 덤프트럭 2대를 통과시키는 방식으로, 교량 등 구조물에 힘을 가하거나 무게를 실어서 견디는 정도를 조사하는 재하시험을 한 결과 최대 통행 하중 트럭이 지나가더라도 안전성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1980년 건설된 성산대교가 노후화하면서 서울시는 2017년부터 교량 안전을 위한 성능개선공사를 3단계에 걸쳐 시행해 오고 있다. 1단계 북단과 2단계 남단 공사가 끝났고 지난 2021년 1월부터 2025년 10월까지 성능개선공사가 진행 중이다. 

 프리캐스트 공법은 현장에서 제작하지 않고 품질관리가 비교적 쉬운 공장에서 콘크리트바닥판을 제작해 현장으로 가져가 조립하는 공법이다.

 서울시는 안전성 등에 문제가 없는 것이 확인됐지만  장기적인 사용성 확보와 내구성 향상을 위해 균열 부분에 대한 전면 보수를 지난달부터 시작해 11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합동조사단은 정밀조사 과정에서 바닥판과 지지 거더 사이를 결합하는 몰탈 충진이 부족한 부분을 추가로 발견했다. 시는 해당 구간에 대해 즉시 보수하고 성능검증실험을 실시, 바닥판과 거더 결합이 개선된 것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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