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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어컨 실외기. /신윤희 기자 |
28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47분 서울 동작구 흑석동의 19층짜리 아파트의 4층 에어컨 실외기에서 불이 났다.
주민 49명이 대피한 가운데 소방 차량 28대와 인원 96명을 투입해 화재 30여분 만에 진화했다.
에어컨 실외기와 가재도구가 타면서 185만원상당의 재산 피해가 났다.
전날 오후 8시20분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청담씨네시티 건물 옥상에서도 화재가 발생하면서 관객 등 45명이 대피했다.
건물 옥상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 과열로 난 것으로 추정되는 불은 18분 만에 진화됐다.
26일 새벽 6시쯤 서울 금천구의 한 빌라 2층 베란다에서도 실외기 전선에서 불이 시작해 주민 18명이 대피했고, 지난달 30일 새벽 2시쯤 부산의 한 주택에서도 실외기 화재로 60대 부부가 화상을 입었다.
소방청이 국가화재정보시스템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에어컨 실외기로 인해 발생한 화재만 총 1168건에 이른다.
이 중 절반이 넘는 화재(62.6%)가 7∼8월에 집중해 있다.
올해에는 더위가 일찍 시작된만큼 실외기 화재 사고도 크게 늘 것으로 우려된다.
전날 서울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밤 6시부터 이튿날 9시까지 일최저온도가 25도를 넘는 열대야가 나타났다. 지난해 7월12일 기록보다 보름가량 이른 것이다.
전문가들은 청소와 유지 관리를 위해 실외기를 통풍이 잘되는 곳에 설치하고 벽과 약 10cm 이상 떨어져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실외기에서 발생한 열을 밖으로 내보기 위해 팬이 설치되어 있으므로 앞쪽에 물건이 가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실내에 설치된 에어컨 내 공기 흡기부의 필터를 청소해야 냉방효과도 좋으며 실외기도 과부하 우려가 적어진다.
실외기가 밖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고정대가 단단한지도 점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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