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에 락스물 넣어도 되나요” 소비자 질문에... “자해 행위” 일침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2-12-12 18: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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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락스업체 홈페이지)

 

[매일안전신문] 한 락스 회사가 희석된 락스물을 가습기에 넣을 경우 안전성을 묻는 네티즌 질문에 따끔한 일침을 가했다.

12일 개드립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달 한 네티즌이 국내 유명 락스업체 홈페이지에 남긴 Q&A 게시물이 화제가 됐다.

네티즌은 Q&A에서 “잘 희석된 락스물을 이용해 기화식 가습기를 돌릴 경우 유해한지 궁금하다”며 “기화식 가습기는 물만을 증발시키기 때문에 안전할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고 썼다.

기화식 가습기는 물만 증발시키기 때문에 락스 속 유해 성분이 가습기 필터나 남은 물에 농축돼 걸러질 가능성이 크고, 전기 분해된 수돗물이 락스와 동일한 화학 구성을 지니고 있어 안전성에 문제가 없을 것 같다는 취지였다.

이에 대해 회사 답변 담당자는 “혼란에서 벗어나시길 간절히 바라기 때문에 직설적으로 말씀드리겠다”며 “(가습기에 락스를 넣는 것은) 본인의 자해 행위기 때문에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담당자는 가습기에 락스를 넣지 말아야 하는 이유를 구구절절 설명하는 대신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언급했다.

담당자는 “○○락스는 살균 소독제다. 그 양이 아무리 많아도 무엇도 세척할 수 없다”며 “모쪼록 가습기 살균제 사건의 교훈을 충분히 오래 기억하시길 바란다. 사용하시는 가습기를 위생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을 가습기 제조사에 문의하시길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추가 댓글을 통해 “무엇이 어찌됐던 가습기에 락스를 포함한 살생물제를 투입하지 말라”며 “(우리는) 항상 일관되게 애초에 넣지 마시고 넣을 고민을 하지 마시라고 경고한다”고 부연했다.

가습기 살균제 사건은 2010년대 초반 가습기 분무액에 포함된 살균제 성분이 폐질환 등을 유발해 150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화학 재해 사건이다. 국회는 2017년 피해자 및 유족들을 위한 가습기 살균제 피해 구제법을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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