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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바이오가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중인 CP-COV03을 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질환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연구자임상이 시작된다. 사진은 현대바이오 홈페이지 이미지. /현대바이오 홈페이지 캡처 |
29일 현대바이오에 따르면 대한비뇨의학회 산하 대한요로생식기감염학회가 생식기 사마귀에서 자궁경부암까지 유발하는 HPV(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질환에 CP-COV03의 항바이러스 효능을 확인하기 위한 연구자임상을 학회 차원에서 진행하기로 하고 27일 현대바이오측과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임동훈 조선대 의대 비뇨의학과 교수는 27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학회의 하계 워크숍에서 ‘범용 항바이러스제 니클로사마이드: 코로나19에서 HPV로’라는 제목의 발표를 통해 CP-COV03를 이용해 HPV 감염증 치료 효과를 확인하는 연구자임상 계획을 밝혔다.
성적 접촉을 통해 주로 감염되는 HPV는 남녀 생식기나 항문 등에 사마귀를 생성하는가 하면 자궁경부암을 비롯해 외음부암, 항문암 등 생식기암까지 유발한다. 현재까지 HPV 감염 예방용 백신만 있을 뿐 치료제는 전혀 없는 상태다.
미국에서는 HPV 감염환자가 약 79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15~59세 연령대에서 생식기 HPV 감염자가 연간 약 1400만명이 발생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성생활이 가능한 대학생 중에서 HPV 감염률이 여성 38.8%, 남성은 10.6%에 이른다.
현대바이오는 이번 연구자임상 결과를 토대로 CP-COV03를 세계 제1호 HPV 질환 치료제로 적응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할지를 결정할 방침이다.
CP-COV03는 현대바이오가 안정성이 검증된 니클로사마이드를 기반으로 약물전달체 기술을 접목해 생성한 항바이러스제 후보물질로서, 코로나19와 원숭이두창 등 광범위(broad spectrum)한 항바이러스 효능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대바이오는 대한요로생식기감염학회의 연구자임상에 임상시약 등을 무상 제공할 방침이다. 임상은 학회장인 이승주 가톨릭대 의대 교수와 학술이사인 임 교수를 비롯한 임원진 주도로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바이오 관계자는 “생식기 사마귀나 자궁경부암 발병 요인인 HPV는 백신 미접종 상태에서 성적으로 활발한 남녀의 약 80%가 한 번 쯤 감염될 정도”라며 “CP-COV03의 범용적 효능을 기대한 대한요로생식기학회의 임상 결과에 따라 CP-COV03는 HPV 치료제로 패스트 트랙을 비롯한 신속허가절차를 밟을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바이오는 현재 CP-COV03를 코로나19 치료제로서 효능을 검증하기 위해 임상2상을 진행 중인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긴급사용승인 신청을 위한 절차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바이오 관계자는 “니클로사마이드는 지난 20여 년 동안 세계적인 연구기관들이 ‘세포 효능실험’ 등을 통해 코로나뿐 아니라 원숭이두창과 간염, 에이즈 등 수십 종에 달하는 바이러스 감염 질환에 탁월한 효능이 입증됐으나 생체 이용률이 너무 낮아 동물이나 사람에게서 안전성과 효능 입증에 성공한 사례는 CP-COV03 가 유일하다”면서 “범용 항바이러스 효과를 기반으로 CP-COV03의 파이프라인을 코로나19에 이어 원숭이두창과 에이즈, 간염 치료제 등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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