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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 버짐병 발생 사진 (사진=농촌진흥청 제공) |
[매일안전신문=박서경 기자] 소의 버짐병이 겨울철에 주로 발생함에 따라, 농촌진흥청은 철저한 위생 관리를 당부했다.
13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소 버짐병(피부사상균증)은 곰팡이성 피부 질환으로 한번 발생하면 재발하기 쉽고, 성장 저하, 발육 부진 등 생육에 지장을 초래해 농가 소득에도 영향을 끼친다.
국립축산과학원이 2021~2022년 국내 100여 농가를 대상으로 버짐병 발생 현황을 조사한 결과, 사육단계별로 이유기(3~6월령) 60.2%, 포유기(~3월령) 33.3%, 육성우(6~12월령) 22.0%, 성우(12월령 이상) 8.8% 순으로 많이 발병했다.
또한 계절별로는 겨울(61.7%)에 가장 많이 발생했고, 봄(40.2%), 가을(13.2%), 여름(3.2%) 순으로 나타났다.
소 버짐병의 주요 발생 원인은 감염된 가축과 같은 공간에서 사육하거나 오염된 환경으로 인한 감염, 영양소 불균형, 햇빛 또는 환기 부족, 축사 안 습도 증가 등이다.
버짐병이 생기면 얼굴, 목, 꼬리 등 피부에 여러 개의 작은 원형 모양으로 털이 빠지고 비늘이 생기기 시작한다. 증상이 심해질수록 원형이 커지며 피부 중심 부위에 부스럼 딱지가 앉는다. 또한, 가려움증 때문에 소가 벽이나 울타리에 등을 긁는 행동을 보인다.
농촌진흥청은 버짐병은 접촉으로 인해 전염되므로 감염된 소를 발견하면, 즉시 다른 소와 분리하고 치료 뒤 완치될 때까지 건강한 소와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소 버짐병은 피부에 바르는 약제인 요오드 화합물이나 유황연고 450g에 클로트리마졸 분말 20g을 혼합해 2~3일 간격으로 3~4회 발병 부위에 발라 치료해야 하며, 치료제를 사용할 때는 반드시 전문 수의사의 처방에 따르며, 회복 과정을 살피면서 치료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축사 안팎, 특히 울타리나 벽 등에 소독을 주기적으로 실시해 접촉에 의한 감염을 막아야 한다.
겨울에는 추운 날씨로 방한 커튼을 내려놓는 경우가 많은데, 낮 시간대에는 방한 커튼을 걷어 소가 햇볕을 쬘 수 있게 하고, 적절한 환기로 축사가 습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버짐병이 자주 발생하는 농가에서는 송아지를 어미와 격리해 별도 공간에서 사육한다. 비타민 에이(A), 디(D), 이(E)와 무기질을 충분히 먹이는 것도 예방에 도움이 된다.
허태영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가축질병방역과장은 “소 버짐병은 사육 농가의 87%에서 발생할 정도로 흔한 피부병”이라며 “겨울과 봄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만큼 철저한 위생 관리와 예방에 힘써 버짐병 발생을 최소화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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