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확진자 다음달 2만~3만명, 그 이상도 가능"...정점 꺾이는 데 한달 걸릴듯

신윤희 기자 / 기사승인 : 2022-01-25 13:3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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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8571명으로 최다를 기록한 25일 오전 서울 지하철 광화문역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걸어가고 있다.
[매일안전신문=신윤희 기자] 코로나19 5차 대유행을 몰고온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설 연휴가 끝나면 확진자가 다음달 최대 3만명 이상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지난주부터 오미크론이 델타를 대체해서 50%를 넘기고 있고 앞으로 2~3주 혹은 2월내에서도 오미크론이 델타를 대체해서 90% 이상 지배종으로 갈 거라고 보고 있는 중”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오미크론이 델타보다 확산 속도가 2~3 배 빠르기 때문에 확진자 증가는 불가피할 거라고 보고 2~3만 명 혹은 그 이상까지도 가능할 거라고 보고 있는 중”이라며 “다만 오미크론은 중증화율이나 치명률이 델타보다 상당히 낮게 나오고 있기 때문에 이 확진자 규모도 중요하지만 이제부터 중증환자와 사망자로 어느 정도로 잘 억제되는가 이게 중요하다고 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손 반장은 ‘이재갑 (한림대) 교수가 이 추세를 유지하면 3월 하루에 20만 명 나올 수도 있다고 했다”는 지적에 “시뮬레이션에 변수를 어떻게 넣느냐에 따라서 다양하기 때문에 앞으로 어떻게 대체하느냐에 달린 문제”라면서 “태풍은 오고 있는데 최대한 화 자체를 완만하고 부드럽게 넘기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그는 “(오미크론의)중증화율이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잘만 넘긴다면 그 이후 좀 더 안정적으로 갈 수 있다고 하는 긍정적인 요소도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 코로나19 상황은 지난 22∼24일 사흘 연속 7000명대 확진자에 이어 이날 8571명으로 최다를 기록하면서 5차 대유행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우리보다 일찍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된 해외 사례를 근거로 5차 대유행 정점을 지나는 데에 한달 가량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 니혼게이자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오미크론 변이가 가장 먼저 발견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300∼400명 수준의 확진자가 12월13일 3만7000명까지 치솟은 뒤 감소세로 돌아섰다. 프랑스 파리와 영국 런던에서도 정점을 찍고 감소세로 돌아서기까지 각각 24일, 23일이 걸렸다. 

 손 반장은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을 통해 “미국에서는 인구의 20% 수준인 6800만명, 영국은 전체 인구의 22% 수준인 1500만명의 확진자가 나온 상황”이라며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국내도 이번 오미크론 유행을 잘 넘기면 미국·영국과 유사하게 안정된 상황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다만 “우리나라는 해외에 비해 예방접종률이 상당히 높고, 3차 접종률도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이를 통해 면역을 획득한 이들이 상당수 있다”고 덧붙였다.

 방역당국은 26일부터 광주·전남·평택·안성에서 가동하는 오미크론 대응체계를 설 연휴 이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오미크론 대응단계로 전환하면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60세 이상 고령층, 밀접접촉자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만 하고 고위험군이 아니면 신속항원검사나 자가검사키트를 먼저 한다. 이어 양성이 나올 경우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접종을 받은 확진자가 중증이 아니라면 격리기간도 10일에서 7일로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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