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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고=소방청) |
[매일안전신문=강수진 기자] 지난해 국내에서 크고 작은 화학사고로 인해 13명이 숨지고 228명이 부상을 입었다. 특히 공장 등 작업장에서의 화학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많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22일 소방청에 따르면 2022년 국내 화학사고 발생 건수는 총 218건이다. 이로 인한 인명피해는 241명으로 13명이 사망하고 228명이 다쳤다.
전년(233건, 사망 15명, 부상 112명) 대비 발생 건수는 감소했지만 인명피해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장 등 작업장에서의 화학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많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시기별로 살펴보면 기온이 높아지기 시작하는 4월에 일시적으로 높은 발생률을 보였고, 8월 30건, 9월 22건, 7월 20건 등 주로 기온이 높은 여름철에 사고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청은 이에 대해 최근 3년간 화학사고 발생 추이를 살펴봐도 비슷한 경향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 ▲ 2022년 지역별 화학사고 현황(그래프: 소방청 제공) |
시도별로는 경기도가 42건으로 가장 많은 화학사고가 발생했으며, 이어 전남 29건, 인천 23건, 울산 18건, 서울·경북 각 16건 순이다.
특히 2021년 화학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던 제주지역에서는 2022년에 수은, 포르말린, 질산 누출 등 5건의 화학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역의 화학사고 5건 중 2건은 교육시설에서 발생한 사고로 실험실 노후 및 시약 장기보관(방치) 등의 이유로 수은, 포르말린 누출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사고 이력물질을 살펴보면 교육기관 실험실 내 부주의 등으로 발생한 수은(25건), 누출이 가장 높은 사고 빈도를 보였다. 특히 2021년 16건, 2020년 26건, 2019년 17건으로 최근 몇 년간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염화수소(산)(19건), 암모니아(14건), 액화석유가스(8건), 질산(7건), 질산(6건) 등의 순이다.
특히 다이페닐 카보네이트(DPC), 메타크릴산(MAA) 등 현장 대응에 생소한 희귀 화학물질 사고 발생 빈도도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소방청은 화학사고 발생 시 소방대원의 초기 안전조치 및 인명구조 활동에 필요한 ‘현장대응정보’를 담아 ‘화학사고 현장대응 지침서(가이드북)’을 발간하고 출동대원의 특수 화학사고 대응역량 강화 및 현장 안전관리에 나섰다고 밝혔다.
‘화학사고 현장대응 지침서’는 최근 7년간 발생한 138종의 화학사고 이력물질을 중심으로 독성 등 성상, 적용 중화제, 개인보호장비 등 화재 또는 누출사고 시 안전조치에 필요한 현장대응 정보를 수록했다.
구동욱 국립소방연구원 연구기획지원과장은 “화학사고는 많은 인명피해와 심각한 환경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사업장 또는 교육시설에서의 안전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오래된 시약품의 경우 유해화학물질 처리전문업체에 요청하여 안전하게 폐기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이어 “출동소방대원의 사고대응 숙련도 향상은 물론 화학사고 대응 전문역량 강화를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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