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어린이집 집단 장염, ‘노로바이러스 감염’ 때문...외부 유입 추정

강수진 기자 / 기사승인 : 2023-01-09 14:3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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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동구청(사진: 광주 동구청 제공)

 

[매일안전신문=강수진 기자] 지난달 광주 동구의 한 구립 어린이집에서 원생들이 집단 장염 증세를 보인 가운데 이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음식에 의한 감염이 아닌 외부에서 유입돼 감염이 퍼진 것으로 분석된다.

9일 광주 동구에 따르면 광주시보건환경연구원은 장염에 걸린 동구 구립어린이집 원생 14명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

앞서 지난달 22일부터 광주 동구의 한 구립어린이집에서 2~4세 연령대인 원생 14명이 집단으로 장염에 걸려 병원 치료를 받았다. 동구는 이들 검체를 채취해 보건환경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으며 어린이집 화장실 매트, 교실 손잡이 등에 대한 검체도 추가로 채취해 의뢰한 바 있다.

광주시보건환경연구원이 어린이집에 남아있던 식재로 36종을 분석한 결과 식품에 의한 감염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식재료 3종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되기는 했으나 장염을 일으킬 수 있는 기준치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이 아닌 내부 환경적인 요인에 의한 감염일 가능성도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동구는 전염성이 강한 노로바이러스가 외부에서 유입돼 원생 사이에 번졌고 어린이집 식재료도 여기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동구 관계자는 “노로바이러스는 겨울철 주로 유행하는 바이러스성 질환인데 전염성이 강하다”며 “관내 어린이집 위생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노로바이러스는 기온이 낮은 겨울철에 감염력이 높아지고 영하 20℃에서도 생존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오염된 물과 음식을 섭취하는 것 외에도 감염자와의 접촉을 통해 전파될 수도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한편, 어린이집은 원생이 장염 등 증세를 보이면 즉각 관할 지자체에 알려한다. 그러나 해당 어린이집은 동구가 이러한 사실을 인지할 때까지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동구는 장염 발생 사실을 즉시 알리지 않은 어린이집에 대해 행정처분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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