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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일 새벽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 소재 오피스텔 주차타워에 화재가 발생했다.(사진: 연합뉴스) |
[매일안전신문=강수진 기자] 부산 오피스텔 주차타워에서 발생한 화재로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42명이 연기를 흡입했다.
9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2분경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의 한 오피스텔 주차타워에서 불이 났다.
이번 화재로 552가구 오피스텔 입주민들이 신속히 대피했다. 72명은 소방대원에 구조되거나 도움을 받았으며, 이 중 7명은 놀람·호흡곤란으로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또 35명은 단순 연기를 흡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불은 주차타워 외벽 아래쪽에서 발화해 순식간에 위로 번지면서 벽면 전체가 불길에 휩싸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해당 주차타워의 외벽은 가연성 소재인 스트로폼을 단열재로 쓰는 드라이비트 공법으로 외벽이 만들어져 연소 확대가 빨랐던 것으로 파악된다.
건물 외장재가 가연성 재료일 경우 순식간에 대형화재로 번질 수 있어 위험하다. 이를 막기 위해 지난 2010년부터 6층 이상 건물에 대해서는 불연성 재료를 사용하도록 규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드라이비트 공법은 지난 2015년부터 법으로 금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그 이전의 아파트 등 건물의 경우 개정된 법의 적용을 받지 않아 화재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이번 화재가 발생한 건물도 2004년에 준공돼 개정된 법의 적용을 받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해 50여분 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 그러나 불 붙은 외벽 단열재가 떨어지면서 주변으로 화재가 확산할 우려가 커져 소방당국은 화재 1시간 30분만에 대응 단계를 2단계로 격상했다.
대응 단계 격상을 전후로 주차타워 바로 앞 2층짜리 건물에도 불이 옮겨붙어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51분경 사실상 진화 상태인 초진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부산소방본부는 이달 10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경찰과 함께 이번 화재에 대한 합동감식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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