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의 보청기 착용률은 선진국의 1/8에 불과할 정도로 낮다. 이는 보청기에 대한 오해와 부정적 인식의 영향이다. 주변에서 보청기 적응에 실패한 사례만 듣고 미루다 보청기를 제때 착용하지 않아 청각 재활의 골든타임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보청기는 안경과 달리 착용 후 즉시 뚜렷한 효과를 보기 어렵다. 보청기는 각 주파수별로 소리를 조절해 손실된 청각을 보완하는 과정이 필요하며, 약 2~3개월의 적응 기간이 요구된다. 이 기간 동안 점진적인 소리 조절(Fitting)이 이루어져야 한다.
보청기 선택 과정은 정확한 청력검사와 그에 따른 소리조절이 필요하다. 또한, 청력 변화에 맞춰 난청 검사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청능 재활 및 사후관리를 병행해야 한다. 전문 청각 센터의 철저한 관리와 전문가의 정밀한 청력검사, 소리조절 과정이 보청기 착용의 성공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다.
보청기 착용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잔존 청력과 신경 활성도가 높을 때, 즉 최대한 빨리 보청기를 착용하여 일상생활의 불편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 난청이 심해지면 대화나 소통의 어려움이 커지면서 고립감과 우울증이 심화될 수 있다. 보청기 착용의 시기를 늦출수록 어음변별력(언어 이해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적어도 어음변별력 70% 이상, 청력이 40db 이하로 내려가기 전에 착용할 것이 권장된다.
보청기를 처음 착용할 때에는 청력 상태와 사용 환경에 맞춘 소리조절이 필요하며, 경우에 따라 청능재활 훈련도 병행해 발음 오류를 수정해야 한다. 이 과정을 통해 더욱 효과적인 보청기 사용이 가능하다.
/ 하나히어링 강남본점 정우준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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