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보청기 적응과 관리 방법

정수영 원장 / 기사승인 : 2024-12-10 10: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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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력은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저하되며, 특히 통계에 따르면 65세 이상의 노년층 중 약 25%는 난청을 겪고 있다. 난청이 생기면 소리가 작고 멀리 들리며, 방향이나 명료함이 떨어져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을 초래한다. 소음이 많은 환경에서는 소리가 어디에서 들리는지 인식하기 어려워질 수 있어 적절한 재활이 필요하다.

보청기는 초기 구매 시부터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 평균 5년 이상 사용 가능한 고가의 의료기기인 만큼 경험이 풍부한 센터에서 본인의 난청 유형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보청기 착용을 결정하기 전 청력검사를 통해 청력 상태를 점검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청력검사에서는 저주파수부터 고주파수(125~8,000 Hz)까지 다양한 주파수의 소리를 들려주어 환자가 반응하는지를 확인하고, 이를 통해 난청의 정도와 유형을 평가한다. 이러한 검사 결과에 따라 개별 맞춤형 보청기를 추천받게 된다.

보청기를 처음 착용했을 때는 모든 소리가 크게 들릴 수 있지만, 이를 명확하게 구분하지 못해 답답함을 느낄 수 있다. 특히 난청 기간이 길었던 사람은 갑작스럽게 들리는 다양한 생활 소음에 혼란을 겪기도 한다. 보청기는 단순히 말소리만 증폭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의 생활 소음에도 적응하는 과정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3~6개월의 적응 기간이 필요할 수 있다. 이 기간 동안 일정 시간 보청기를 착용하며 소음에 익숙해지는 훈련을 통해 점차 일상생활의 일부로 받아들일 수 있다.

처음에는 하루 3~8시간 정도 보청기를 착용하여 적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보청기의 성능은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되었으며, 소리 조절(피팅, Fitting)을 위해 주기적인 방문이 필수적이다. 적응 후에도 청력 변화에 맞춘 재조절과 정기적인 청력 평가가 필요하다. 이러한 피팅 과정에서 생활 소음에 대한 적응이 원활하지 않거나 말소리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진다면, 청능재활(Auditory Rehabilitation) 훈련을 추가로 받아볼 수 있다.

보청기 착용 이후에도 청력 변동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하다. 최소 1년에 한 번은 보청기 센터를 방문하여 청력 변동 모니터링과 보청기 성능 점검을 받는 것이 권장된다.



/ 하나히어링 강북센터 정수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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