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파주 한강터널, 발파 없이 TBM으로 안전하게 굴착

신윤희 기자 / 기사승인 : 2022-12-14 15:5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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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M(Tunnel Boring Machine), /서울시
한강 아래로 경기 김포와 파주를 잇는 터널을 발파작업이 없이 TBM(Tunnel Boring Machine) 방식으로 안전한 굴착이 이뤄진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수도권 제2순환선의 김포∼파주 구간 중 한강횡단 부분을 지름 14m의 대단면 TBM 공법을 활용하여 공사한다.

  TBM 공법은 기존의 발파공법이 아닌 첨단장비를 활용한 기계식 굴착공법으로 진동과 소음이 거의 없어 도시지역 등에서도 안전하고 환경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공법이다. 이번 공사에 활용되는 TBM은 지름이 14m로 국내 최대 규모다.

 TBM 다수의 디스크커터를 장착한 커터헤드를 회전시켜 암반을 압력에 의해 파쇄함으로써, 기존 NATM(화약발파식) 공법 대비 소음과 진동이 거의 없다.

 전날 오후 원희룡 국토부 장관과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관계자 등이 참석해 열린 한강터널 TBM 굴진 기념식에서는 이 대형 TBM 이름도 공개됐다.

 땅 밑으로 다니기에 가장 친한 동물로 인식되어 친숙한 ‘두더지’로 이름 붙여졌는데, ‘두’배 ‘더’ 안전한 ‘지’하터널이라는 의미다. 해외에서도 대규모 터널사업을 할 때 TBM장비에 자체 이름을 붙여 사용한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터널은 대부분 발파공법으로 파다보니 저소음, 저진동 공법을 적용하느넫도 소음이나 진동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이번 TBM공법을 통해 그런 우려를 일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강터널은 총연장 2980m로 2019년 2월 착공한 수도권 제2순환선 김포∼파주 구간은 첫 번째 한강 횡단 도로터널(한강터널)로 지어진다.

 국토부는 앞으로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TBM 사용을 GTX-A 도심 구간에 활용하는 등 적극 활성화할 방침이다.

 특히 국내 TBM 기술 수준은 선진국 대비 30%에 그쳐 설계·제작을 전적으로 독일이나 일본, 중국 등에 100% 의존하고 있어 R&D연구를 통해 장래 한국형 중·대단면 터널굴착장비(K-TBM)도 개발할 계획이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TBM 활성화를 통해 터널 공사과정에서 주민들이 소음과 진동 걱정을 덜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면서 “설계기준 및 국가기준을 개선하여 TBM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자체 부품생산·제작 등 산업생태계를 조성하여 세계적인 TBM 기술을 보유한 국가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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