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버스터미널역, 수십년간 성추행 최다발생 지하철역 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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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년간 성추행 다발 상위 10개 역, 단위-건(사진=김수흥 의원실) |
[매일안전신문=손성창 기자] 온 국민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었던 신당역 살인사건으로 지하철 범죄에 대해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범죄기술의 발달과 수법의 치밀화로, 검거율은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매일 충정로역에서 태릉역까지 학교를 오가는 대학생 A양은 “이번 사건을 통해 지하철을 이용할 때 범죄에 대한 우려가 생겼으며, 주의를 더 살피게 되었다”라고 전했다.
김수흥 의원(더불어민주당, 전북 익산갑, 국토교통위원회)이 경찰청과 철도특별사법경찰대에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몰래카메라를 이용한 불법촬영은 홍대입구역과 강남역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성추행이 가장 많이 발생한 지하철역은 고속버스터미널로 집계됐다.
김 의원은 자료를 분석하니, 2호선에서 가장 많은 성범죄가 발생했고, 특히 2021년 기준 몰카 및 성추행 다발 상위 10개역은 모두 환승역이라는 특징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5년간 홍대입구역과 강남역은 ‘몰카범죄 최다발생 역’이라는 오명을, 고속버스터미널역은 지난 10년간 성추행이 가장 많이 발생한 역으로서 지금까지 집계된 건수를 볼 때, 최다 역이라는 오명의 꼬리표는 2022년에도 떼기는 힘들어 보인다고 말했다.
연도별 통계표를 보면, 전체적으로 성범죄 발생건수는 줄어드는 양상을 볼 수 있지만, 검거율의 지속적인 하락이라는 또 다른 문제점이 드러났다.
연도별 통계표를 보면, 전체적으로 성범죄 발생건수는 줄어드는 양상을 볼 수 있지만, 검거율의 지속적인 하락이라는 또 다른 문제점이 드러났다.
2017년에는 91.8%의 범인을 검거하는 것에 성공하였지만, 2021년에 들어와서는 76.5%의 범인만 검거에 성공해 지하철 성범죄 상황이 나아지고 있다고만 평가하기에는 다소 의구심이 든다.
실제로 경찰청의 한 관계자는 “몰래카메라의 소형화와 스마트폰의 기술발전 등 치밀해진 수법이 검거를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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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수흥 의원(사진=김수흥 의원실) |
김수흥 의원은 “성범죄 다발 상위 10개 역 직원에게 점검 및 순찰을 강화해 줄 것”을 요청하고, “성범죄 신고접수 시 범인검거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관련 메뉴얼을 재구축하고 AI 분석 등 첨단 기술을 통한 범죄예방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철도특별사법경찰대에 제출받은 ‘광역철도 내 성범죄 현황’의 경우, 2021년 기준 경부선 72건, 경인선 63건, 경수선 34건, 분당선 20건 순으로 집계됐다.
광역철도의 성범죄 발생건수는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어, 강경 대응 차원에서의 단속확대 및 대책 마련이 더욱 시급해 보인다.
김수흥 의원은 “지하철 내 범죄예방 CCTV 설치를 제대로 실행하지 않고 있는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에도 일부 책임이 있다”라며,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관련 사항을 면밀히 살펴보고 국민들이 안전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따져 보겠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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