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보청기에서 '삐' 소리가 난다면?

황혜정 원장 / 기사승인 : 2024-06-10 10: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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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청인이 보청기를 끼다가 갑자기 생각지도 못한 ‘삐~’ 소리가 나면 당황하게 된다. 이는 기기 고장을 의심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걱정할 필요가 없다.

보청기에서 ‘삐’ 소리가 나는 것은 보청기 사용자에게 흔하게 일어나는 피드백 현상이라고 청각사 청능사들은 말한다. 피드백 현상은 기기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은 경우에도 자주 일어난다. 그러나 사용자에게 불편감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아는 것이 좋다.

피드백 현상은 보청기가 귀에 제대로 끼워지지 않을 경우 자주 발생한다. 보청기 소리가 귀 밖으로 새어 나오면 그 소리가 마이크에 다시 들어가 피드백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보청기에 소리가 난다면 기기가 귀에 제대로 끼워졌나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외이도 변형이나 귀지가 과도하게 쌓여도 피드백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 경우에는 보청기의 이어몰드를 변형된 외이도에 맞도록 다시 맞추거나, 이비인후과에서 귀지 청소를 받아야 한다고 전문의는 설명한다. 귀지는 보청기 기능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하나로, 보청기를 오래 잘 쓰기 위해서는 귀지 관리와 함께 보청기도 잘 청소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보청기 소리가 너무 클 경우에도 피드백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보청기의 최대 출력값이 너무 높게 설정되면 보청기 소리가 필요 이상으로 너무 커질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보청기 전문가와 상담하여 적절한 음량으로 조절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피드백 현상은 보청기를 다시 잘 끼거나 귀 청소를 받거나 증폭음을 조절받는 등의 단순한 처치로 해결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변화를 주었음에도 피드백 현상이 지속된다면 기기에 문제가 있는 것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보청기의 이어몰드, 리시버, 마이크 또는 스피커와 같은 부품이 손상되면 피드백 현상을 일으킬 수 있다. 보청기에 문제가 있다면 전문 청각센터에 방문하여 청각사의 도움을 받아 기기를 점검하고 수리받아 보는 것이 좋다.

/ 하나히어링 보청기 고양시 덕양구센터 황혜정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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