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보청기 첫 사용, 전문가의 단계적 관리 통해 적응해야...

황영훈 원장 / 기사승인 : 2024-08-08 10: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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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청기를 처음 착용하면 두통, 이물감감 등 다양한 불편함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갑작스러운 소리 증폭에 뇌가 적응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보청기를 처음 사용하는 난청인에게는 당황스러운 경험이며 일상생활에 상당한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이러한 불편감을 효과적으로 해소하기 위해서는 단계적인 적응 과정이 필수적이다.

착용 초기에는 하루 착용 시간을 1-2시간으로 시작하고, 조용한 실내 환경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다. 특히 소리에 민감한 사람은 30분 단위로 착용 시간을 천천히 늘려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약 심한 두통이나 어지러움이 발생한다면 즉시 보청기를 제거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보청기 볼륨 조절도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착용 후에도 두통이 지속된다면 볼륨이 너무 높게 설정되어 있을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볼륨을 2-3단계 낮춘 후 서서히 올려가며 적정 수준을 찾는 것이 좋다. 청능사와의 상담을 통해 개인에게 최적화된 세팅값을 찾는 것도 도움이 된다.

보청기 타입 선택 또한 초기 적응에 영향을 미친다. 착용 후 이물감이 심하고 외이도 통증이 자주 발생한다면 보청기 크기나 형태가 맞지 않을 수 있다. 특히 귓속형이나 폐쇄형 보청기는 불편감을 유발하기 쉬우므로, 전문가와 상의하여 개인의 귀 크기와 난청 정도에 적합한 보청기를 선택해야 한다.

보청기 착용 초기에는 평소 무의식적으로 지나쳤던 작은 소음들이 크게 느껴질 수 있다. 이는 불필요한 소리까지 증폭되어 뇌가 혼란을 겪기 때문인데, 바람 소리나 옷깃 스침 등 특정 소음을 필터링하는 것이 두통이나 이명 감소에 도움이 된다.

보청기 소리에 완전히 적응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재활 훈련과 상담이 필요하다. 최소 2-3개월 동안 청능사와 밀접하게 소통하며 불편사항을 하나씩 해결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말소리 분별 훈련과 소음 속 의사소통 연습 등을 지속하면 점차 자연스러운 듣기가 가능해진다.

난청과 이명의 검사, 재활, 청능재활훈련은 청능사의 전문 분야다. 체계적인 청각 관리와 생활 밀착형 훈련을 통해 보청기 적응 기간을 단축하고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개인별 맞춤 프로그램으로 듣기 능력을 향상시키고 원활한 의사소통을 도와준다.

난청으로 인한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보청기를 선택했다면, 초기 적응 과정에서 느끼는 어려움에 좌절하지 말고 끝까지 도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착용 시간을 점진적으로 늘려 적응하며 전문가와 적극적으로 소통한다면 보청기가 일상의 자연스러운 일부가 되는 날이 올 것이다.

/ 하나히어링 보청기 은평센터 황영훈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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