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총리에 이어 부총리 등 내각 구성 인사 검증 돌입

김혜연 기자 / 기사승인 : 2022-04-04 11: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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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자회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선을 직접 발표하고 있다.(사진, 인수위기자단)

[매일안전신문=김혜연 기자]윤석열 정부의 경제 사령탑으로 한덕수(73)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를 확정했다. 전문성을 갖춘 화합형 인사란 평이다.

 

 노무현 정부의 마지막 국무총리가 윤석열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가 되는 셈이다. 2007년 임명 이후 15년만이며 이명박 정부에서 2012년 주미대사를 끝으로 관직에서 물러난지 10년만의 재등장이다. 김대중 정부에서는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을 담당했다.

 

 진보와 보수를 넘나드는 백전노장 73세다. 고령이라는 점이 인선과정에서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대신 경험과 위기 대응 능력이 우수하다는 평이다.

 

 정통 엘리트 관료 출신인 한 후보자는 40여간 4개 정부에서 고위 공직으로 승승장구한 화려한 인사다.

 

 지역 안배 차원에서 보더라도 더불어 더불어민주당과의 협치를 위한 최상의 선택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측은 한 총리에 이어 부총리와 장관 후보 지명을 위한 위해 검증에 들어갔다. 현행 대통령직인수위원법에 따르면 총리 지명자는 장관 후보자에 대한 결정권을 갖는다. 이에 따라 조만간 첫 내각 리스트가 완성될 것이다.

 

 한 총리와 손발을 맞출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는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다. 외교부장관에는 국민의힘 박진 의원과 조태용 의원이 거론된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으로는 인수위 경제2분과 간사인 이창양 한국과학기술원 경영공학부 교수가 거론된다. 

 

 국토교통부 장관에는 윤 당선인의 대선 캠프에서 부동산 공약을 설계한 김경환 전 국토부 1차관과 인수위 보동산 테스크포스(TF) 팀장을 맡고 있는 심교언 건국대 교수도 후보 물망에 올랐다.

 

 가장 관심이 있는 장관은 부처 확대 개편이 있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다. 장관 후보로 인수위 과학기술교육분과 김창경 한양대 창의융합교육원 교수가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학기술 분야와 관련해 변수는 안철수 위원장이다. 안 위원장이 이번 정부에서 과학기술분야를 총괄하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다면 김 교수보다 안 위원장이 신뢰하는 다른 인사가 지명될 공산이 크다. 인수위 과학기술교육분과 인수위원 선정에서도 안 위원장으로 인해 적잖은 진통이 있었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윤 당선인이 대선 과정에서 디지털플랫폼 정부를 공약으로 내세운만큼 이를 강력하게 추진할 인사를 낙점하는 게 무난하다는 평가다.

 

 김 교수는 이명박 정부에서 교육과학기술부 차관 및 청와대 과학기술비서관 경력이 있으며 윤 당선인과 40년 지기로 이번 대선 캠프에서 가장 큰 이슈로 디지털플랫폼 정부를 설계했다. 윤 당선인이 당선 첫 인사 기자회견에서 “디지털 플랫폼 정부를 구현하여 공공 의사결정이 데이터에 기반하고 과학적이고 합리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역설했다.

 

 이번 개각 인선에서도 인수위 때와 같은 일이 재연될 우려는 있다. 안 위원장이 장관을 맡지 않으면서도 측근 인사를 추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디지털플랫폼 정부를 설계한 김 교수는 청와대 비서실 과학기술교육쪽으로 자리가 정해질 수 있다. 핵심 공약을 강력하게 추진하기 위해 역동적인 비서실장으로 지명될 수도 있다. 한 국무총리와 함께 디지털플랫폼 정부를 구현할 새로운 조화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윤 당선인은 오는 10일을 전후해 검증을 마친 후보자를 순차적으로 발표할 전망이다. 

 

 윤 당선인측 관계자는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검증을 진행 중”이라며 "새 정부 출범과정에서 인사 논란이 불거지는 것을 막기 위해 추천과 검증팀을 분리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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