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노인성 난청, 원인부터 현명한 대처까지

강정훈 원장 / 기사승인 : 2024-02-01 10: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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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력 손실을 발생시키며 그 발병률 또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난청, 그러나 원인과 정도에 따라 세분화되어 구체적인 병명도 다르고 대처법도 천차만별이다. 그중 발병 인구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이 난청에 대해 알아보자.

◆ 노화의 현상 중 하나, 노인성 난청

인체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각 세포가 늙어가고 신체 기관 또한 기능이 쇠퇴한다. 청각 기관 또한 마찬가지인데, 청능을 담당하는 달팽이관 신경세포나 청신경이 노쇠화되어 점진적으로 청력이 감소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청각 기관은 30대에서부터 서서히 노화되기 시작한다.

21dB 이상 청력이 손실되면 노인성 난청 진단을 받을 수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현상 중 하나인 이 질환은 실제 국내 65세 이상 인구 중 37.8%가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 노인성 난청은 보통 양이가 동일하게 발생한다. 청력 저하 또한 주파수 영역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데, 이 질환의 경우 낮은 음보다 높은음을 잘 못 듣는다는 특징이 있다. 이 문제는 말소리 이해 능력에 큰 영향을 미친다.

한국어는 특히나 자음이 높은음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대화 시 의미를 파악하고 분별하는 데에 어려움을 느끼는 환자들이 많다. 이 때문에 말소리는 들려도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는 증상이 흔하며, 소리의 방향을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노인성 난청이 의심된다면 ‘이것’은 꼭!

나이가 들면서 말을 알아듣기 힘들고 청력이 나빠지는 것 같다면 노인성 난청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난청은 증상 개선을 위한 대처가 빠를수록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해 볼 수가 있는데, 이 경우는 딱 두 가지만 기억하면 된다.

첫 번째는 이비인후과 방문, 두 번째는 맞춤 보청기이다. 의심 증상을 느끼는 즉시 이른 시일 내에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정확한 청력 상태 파악을 위해 순음청력검사, 어음 청력검사를 받게 되는데, 이 결과에 따라 보청기 착용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만일 경도 난청 이상으로 진행되었다면 보청기 착용이 권장된다.

기기를 구매할 때는 나에게 꼭 맞는 제품을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확한 청력 상태와 더불어 노인성 난청의 특징을 고려하고, 본인의 외이도 모양, 생활 습관, 음질 선호도에 맞추어 진짜 귀와 같이 청취의 편안함을 책임지는 기기를 택하게 된다. 그중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는 피팅 작업이다. 전문 청각 센터에서 제품별로 청음 해보고 좋은 제품을 골랐다고 해도 오랜 시간 편안하게 쓸 수 있는 기기를 맞추기 위해서는 이 작업이 필수이다.

◆ 맞춤 보청기의 완성은 피팅

피팅 과정은 포괄적인 청각 재활의 관점에서 다루어지는데, 청능사가 착용자의 청각 기능에 맞추어서 보청기의 주파수별 증폭량을 조절하는 것이다.

노인성 난청은 고주파에서 떨어지는 청각 기능을 보이며, 비교적 저주파에서는 청능 손실이 적다. 그래서 같은 크기의 소리를 들어도 낮은음에 비해 높은 음을 더 잘 못들을 확률이 높은 것인데, 피팅 작업을 통해 높은 주파수 영역은 증폭량을 높이고 잘 들을 수 있는 주파수 영역은 낮게 조절해 편안하고 선명한 소리를 들을 수 있게 한다.

이 과정은 뚜렷한 말소리를 듣는 데에 큰 역할을 하기 때문에 노인성 난청으로 보청기를 맞출 때 꼭 명심해야 하는 단계다.


/ 하나히어링 보청기 동작센터 강정훈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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