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지고 쓰러지고’...이틀째 이어진 폭설에 피해 속출

강수진 기자 / 기사승인 : 2024-11-28 09:3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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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 붕괴, 나무 전도, 정전, 단수 등 사고 잇따라
평택 한 골프연스장 제설작업 중 철제그물 붕괴...3명 사상
양평 농가 내 천막형 차고서 제설 중 붕괴...1명 사망
▲ 27일 오후 7시 26분경 경기 평택시 한 골프연습장에서 제설작업 중 상부 철제 그물이 붕괴도ㅚ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매일안전신문=강수진 기자] 지난 27일 첫눈이 내리고 이틀째 계속되는 폭설에 전국 곳곳에서 지붕이 붕괴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28일 경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폭설 관련으로 구조 3건, 구급 11건, 안전조치 534건 등의 소방활동을 벌였다.

전날 오후 9시경 경기 평택시 고덕동의 한 아파트에서 지하 주차장으로 들어서는 입구 지붕과 철제 구조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났다. 다행히 당시 이곳을 지나가는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다.

같은 날 오후 11시 30분경 경기 안성시 공도읍에서는 육교 지붕이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오전 3시 25분경 경기 시흥시 금이동에서는 주거용 비닐하우스가 지붕면이 무너지면서 이재민 1명이 발생했다.

붕괴로 인한 사망사고도 있었다. 전날 오후 7시 26분경 평택의 한 골프연습장에서는 제설작업 중 상부 철제 그물이 붕괴해 1명이 숨지고 2명이 경상을 입었다. 앞서 같은날 오전 8시 40분경 양평의 농가 내 천막형 차고에서도 제설 중 붕괴가 일어나 1명이 숨졌다.

강원지역에서도 밤사이 폭설이 지속돼 나무 쓰러짐 등 폭설 관련 119신고가 110건 접수됐다.

이날 오전 5시 3분경 횡성에서는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축사 일부가 무너지는 사고가 났다,

전날에는 횡성에서 나무가 전신주 위로 쓰러져 274호의 전력 공급이 끊겨 한국전력공사 강원본부가 긴급복구에 나섰으나 17호 4가구에 대한 복구가 늦어져 이틀째 일부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충남·대전 지역에서는 이날 오전 7시 기준으로 강풍·폭설 119신고가 충남 78건, 대전 5건 등 총 83건으로 집계됐다. 대부분 정전, 가로수와 시설물 전도·파손 신고였으며, 인명피해는 없었다.

전날 오후 5시 3분경 충남 서산시 대산읍 운산리의 한 도로에서 달리던 승용차가 눈길에 미끄러져 도로 옆 2m 아래 개울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운전자 A씨는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고, A씨는 ‘다친 곳이 없다’고 밝히며 스스로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오후 9시 9분경 천안 동남구 남화리의 200세대 규모 공동주택에서는 정전이 발생했고, 비슷한 시간대 성거읍 천흥리 일대에도 전기공급이 끊겼다.

 

▲ 27일 오후 11시 20분경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의 한 전자부품 제조공장의 천장 일부가 무너져 내렸다.(사진: 천안 서북소방서 제공)

오후 11시 20분경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의 한 전자부품 제조 공장에서는 공장 천장 일부가 무너지는 사고가 나 소방당국이 안전조치에 나섰다.

이날 0시 11분경 아산시 둔표면 관대리에서는 도로에서 나무가 쓰러졌고, 오전 2시 39분경 천안 서북구 성거읍 신월리의 한 도로에서고 나무가 도롯가로 쓰러져 당국이 제거 작업을 벌였다.

서울 일부 지역에서도 폭설로 정전과 단수 피해가 속출했다.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52분경 마포구 염리동, 공덕동, 성산동 일대에 정전이 발생해 총 750가구에 전력 공급이 끊겼다. 오전 8시 20분 기준 아직 68가구가 정전 상태다.

이날 오전 3시~7시 30분경 마포구 청전동 일대 270가구에 수도 공급이 끊겼다. 대설로 나무가 쓰러져 배수지로 연결되는 전기선이 끊어졌고, 이에 따른 단전으로 단수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복구 작업은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늘(28일)도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비 또는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특히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이날 하루 예상 적설량은 경기 남부 5~10cm(많은 곳 경기 남부 내륙 15cm 이상), 서울·인천 3~8cm, 경기 북부·서해5도 1~5cm다. 강원 중·북부 동해안에는 1cm 안팎의 눈이 내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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