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호우경보’ 경기·충청 대처 상황 점검...인명피해 최소화에 만전

강수진 기자 / 기사승인 : 2025-07-17 09:3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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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 1시간 114.9mm...차량 침수로 1명 숨져
시간당 41mm 비 쏟아진 경기 오산...옹벽 붕괴로 1명 사망
▲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장관 직무대행)이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서울상황센터에서 호우 대처 관계기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 행정안전부 제공)

 

[매일안전신문=강수진 기자] 경기·충청권에서 간밤에 극한호우가 쏟아지면서 인명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에 나섰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17일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호우경보가 발효된 경기·충북·충남도를 중심으로 집중호우 대처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는 행정안전부와 국무조정실, 기상청·경찰청·소방청 등 현장 지원기관이 참석했다.

정부에 따르면 16~17일 충청권과 경기 남부를 중심으로 최대 400mm가 넘는 비가 쏟아졌고, 이로 인해 79세대 116명이 일시 대피했다.

충남 서산의 경우 전날(16일)오후 6시부터 이날(17일) 오전 5시까지 344mm의 강수량이 기록됐다. 서천 춘장대 266mm, 태안 238mm의 비가 쏟아지는 등 밤사이 200~300mm가 넘는 폭우가 내렸다.

특히 서산에서는 이날 오전 1시 16분부터 1시간 동안 114.9mm의 비가 내렸다. 이는 서산에서 지금 같은 기상관측을 시작한 1968년 1월 이후 서산의 7월 1시간 강수량으로는 역대 최고치다.

이처럼 극한호우가 쏟아진 서산에서 차량이 침수돼 1명이 사망했다.

충남도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59분께 서산시 석남동 한 도로에서 차량이 물에 잠겼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소방당국은 오전 5시 14분께 한 침수 차량에서 탑승자 3명을 구조했으며, 6시 16분께 인근에 정차돼 있던 다른 침수 차량에서 심정지 상태의 50대 남성을 발견했다. 해당 남성은 서산의료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 지난 16일 집중호우로 경기 오산 가장교차로 고가도로 옹벽이 붕괴돼 차량 2대가 깔리는 사고가 났다.(사진: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또 경기 오산에서는 붕괴사고로 1명이 사망한 가운데 사고 직전인 전날 오후 5시 44분~6시 44분께 오산시의 시우량은 41mm를 기록했다.

전날 오후 7시 4분께 오산시 가장동 가장교차로 수원 방면 고가도로의 10m 높이 옹벽이 무너지면서 고가도로 아래 도로를 지나던 승용차를 덮쳤다. 이 사고로 해당 차량 운전자인 40대 남성이 사고 3시간만인 오후 10시께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이외에도 경기·충청 지역 곳곳에서 호우로 인한 범람, 침수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여기에 오는 19일까지 충청권과 경기 남부,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최대 300mm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 겸 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회의에서 “앞으로도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부는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재난상황실을, 소방은 상황대책반을 각각 운영하며 현장 통제와 구조·구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신고 폭주에 대비해 119 접수대를 확대·운영 중이다.

정부는 실시간 정보 공유 등을 통해 상황을 공동으로 관리하고 대처할 방침이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18~19일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광주·전남·부산·울산·경남 100~200mm, 충청 50~150mm, 전북·제주 50~100mm, 수도권·강원내륙·강원산지·대구·경북 30~80mm, 제주북부 20~80mm, 울릉도·독도 10~60mm, 서해5도·강원동해안 5~20mm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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