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시리아 지진 사망자 2만명 넘어...동일본 대지진 뛰어넘는 참사

강수진 기자 / 기사승인 : 2023-02-10 09:4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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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진으로 무너져내린 튀르키예 파자르지크의 한 건물(사지: 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강수진 기자]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2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11년 일어난 동일본 대지진 사망자(1만8000여명)을 뛰어넘는 수치다.

10일 로이터·AFP 통신 등에 따르면 파레틴 코카(Fahrettin Koca) 보건부 장관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튀르키예 사망자 수는 1만7406명이라고 밝혔다.

또 구조대에 따르면 시리아에서는 330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두 국가를 합친 사망자는 2만706명 이상이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번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2만명을 넘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었다. 외신들도 이번 지진이 2011년 1만8000여명이 숨진 동일본 대지진 이후 12년만에 최악의 참사라고 보도한 바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지진 사망자가 10만명 이상이 될 가능성이 14%에 이른다고 추정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해 수십만 명의 사람들이 한겨울에 집을 잃었다. 튀르키예 당국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약 6500개의 건물이 무너지고 셀 수 없이 많은 건물이 손상됐다.

집을 잃은 지진 생존자들은 영하권 날씨 속에서 자동차와 임시 텐트에서 밤을 보내고 있다. 임시 거처에 머무는 이재민은 75만명을 넘겼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많은 생존자가 지금 끔직한 여건에서 야외에 머물고 있다”며 “수색·구조 작업과 같은 속도로 지원에 나서지 않는다면 더 많은 사람이 2차 재난에 직면할 위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으로 전 세계 95개국과 16개 국제단체가 지원을 약속한 튀르키예와 달리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는 시리아는 상당수 국가로부터 직접 원조를 받지 못하고 있다.

특히 다마스쿠스 공항을 통한 인도주의 지원을 받기 어려운 반군 장악 지역은 ‘구호 사각 지대’로 꼽힌 가운데 이날 구호물자를 실은 트럭이 시리아 서북부 국경을 넘어 반군 장악 지역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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