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산행 등산객 조난사고 잇따라...각별한 주의 필요

강수진 기자 / 기사승인 : 2022-09-14 09:4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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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9월 실시한 가을철 안전사고 대비 유관기관 합동 산악사고 구조 훈련 모습(사진, 국립공원공단 제공)

 

[매일안전신문=강수진 기자] 점점 선선해지는 날씨에 가을 산행에 나서는 등산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강원 곳곳에서는 가을 산행에 나선 등산객들이 길을 잃는 조난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강원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33분경 양구군 남면 원리 봉화산에서 60대 A씨가 산행 중 길을 잃었다는 신고를 받고 수색에 나섰다.

A씨는 일행과 함께 만남 시간을 정해두고 산에 올랐으나 돌아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인력 39명, 장비 15대를 동원하여 이틀째 수색 중이다.

또 같은 날 오후 4시 2분경 강원 홍천군 내면 광원리 야산에서도 일행과 함께 산행에 나선 40대 B씨가 하산하지 않아 구조대원들이 수색에 나섰다.

산행 중 B씨는 피로를 호소해 일행보다 먼저 하산했으나 도중에 길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 B씨는 구조대원들에 의해 약 4시간만에 구조됐다.


같은 날 오후 3시 57분경 양구군 동면 팔랑리 대암산에서는 60대 C씨가 길을 잃었다.

C씨는 구조대원에 의해 2시간만에 구조됐다.

이처럼 잇따라 발생하는 가을산행 조난사고로 인해 강원소방 관계자는 “산행 시 비상식량과 랜턴, 비상약품 등을 반드시 갖추고, 무리한 산행을 자제해야 한다”며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북부에서 발생한 산악사고 738건 중 조난사고가 346건으로 가장 많았다. 실족·추락사고(146건)이 그 뒤를 이었다.

이와 관련하여 가을철 등산객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산악사고 안전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오는 10월 31일까지 주요 등산로에 ‘산악 안전 지킴이’를 배치하여 등산객 대상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하고 안전 시설물 점검 및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만일의 사태를 대비한 간이 응급 의료소도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가을철 안전한 산행을 위해서는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계절이 바뀌면서 낮의 길이가 짧아지고 일교차가 커지는 시기일수록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하고 입산이 통제된 위험지역은 출입하지 않아야 한다.

특히 산에서는 생각보다 어둠이 빨리 내려 조급한 마은에 하산을 서두르다 다치거나 길을 잃기 쉬워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산행은 아침 일찍 시작해서 해지기 한두 시간 전에 마치도록 한다.

만약 길을 잘못들었을 경우에는 왔던 길을 따라 아는 곳까지 되돌아오도록 한다.

등산로와 풀숲에 이슬이 맺히고 서리까지 내리면 평소보다 등산로가 미끄러울 수 있으니 보행에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신발은 마찰력이 좋은 등산화를 신고 걸을 때는 발바닥 전체로 땅을 딛는 것이 좋다. 특히 가을철에는 낙엽을 밟고 미끄러지기 쉬우므로 등산 지팡이를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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