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아이스하키 선수, 경기 중 상대방 스케이트 날에 목 베여 사망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3-10-31 10: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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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 영국에서 프로 아이스하키 선수가 경기 중 상대방 스케이트 날에 목이 베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장면을 실시간으로 지켜본 8000여명의 관중은 큰 충격을 받았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30일(이하 현지 시각) AP통신,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영국 엘리트 아이스하키리그(EIHL) 노팅엄 팬서스 소속의 애덤 존슨(29·사진)이 지난 28일 셰필드 유틸리타 아레나에서 열린 셰필드 스틸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상대 선수와 부딪히며 목을 베이는 사고를 당해 응급 처치 이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존슨은 사고 직후 일어나 세 걸음을 걸은 뒤 쓰러졌고, 동료 선수들이 존슨을 에워싸며 그를 보호했다. 그러나 끝내 다시 일어나지 못했다.

경기를 취재한 가디언지 기자는 “두 선수가 서로 못 보고 그저 부딪혔다. 셰필드 선수가 넘어지며 스케이트가 올라갔고 존슨의 목을 베었다”며 “그런 속도로 피가 나오는 것을 본 적이 없고, 스포츠 경기에서 본 것 중 가장 끔찍했다”고 말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당시 경기장에는 어린이 관중을 포함해 8000여명이 입장해 있었다. 노팅엄 팬더스는 29일 추모 성명을 내고 “기이한 사고로 인한 사망에 참담하다”며 “등 번호 47번 존슨은 훌륭한 선수였을 뿐 아니라 멋진 동료, 대단한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미국 미네소타주(州) 출신인 존슨은 2018부터 2020년까지 북미 아이스하키리그(NHL)의 피츠버그 펭귄스 소속으로 활약했다. 이후 스웨덴, 독일 리그를 거쳐 지난 8월 노팅엄 팬서스와 계약했다.

사우스 요크셔 경찰은 “사건 조사는 일반적인 절차”라며 “조사 중에는 대중이 사건에 관한 추측을 피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존슨의 어머니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에 “내 심장 절반을 잃었다”고 적었다. 한편 영국 아이스하키 협회(EIHA)는 모든 선수에게 목 보호대 착용을 강력히 권고하고 내년부터는 필수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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