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전 인천 앞바다서 침몰한 대형선박 인양한다

강수진 기자 / 기사승인 : 2024-09-23 10: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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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년 전 인천 앞바다에서 침몰한 대형선박, 수면 위로 드러난 선박의 잔해 일부(사진: 인천해양수산청 제공)
[매일안전신문=강수진 기자] 12년 전 인천 앞바다에서 준설 작업 중 침몰한 대형 선박이 인양될 예정이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인천 신항 항로에서 침몰한 1900t급 준설선 ‘대영P-1호’ 인양 용역을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선박은 길이 52.8m, 폭 14.7m로 지난 2012년 8월 22일 인천 연수구 신항 컨테이너부두 예정지에서 침몰한 뒤 12년 넘게 인양되지 않고 방치됐다.

당시 이 선박은 인천 신항 준설 작업에 투입됐으나, 선사의 도산 이후 정박 상태로 방치되다 선체 노후화로 침몰한 것으로 파악됐다.

침몰 지점 수심은 5~8m로 깊지 않아 지금도 썰물 때면 선박의 잔해 일부가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다.

인천해수청은 이 선박을 계속 방치하면 오는 2027년 개장 예정인 인천 신항 1~2단계 컨테이너 부두의 항로 운영에 지장을 줄 것으로 보고 철거 계획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해당 선박의 규모를 고려하면 통째로 인양하는 것은 어렵다고 판단돼, 2~4개로 절단한 뒤 크레인을 이용해 인양할 계획이다.

인천해수청은 31억5000만원을 들여 내년 2월까지 행정대집행 방식으로 선박을 강제 철거한 후 선박 소유주를 대상으로 철거 비용을 청구할 방침이다. 만약, 소유주가 철거 비용을 내지 않을 시 침몰선의 고철 등을 압류하여 공매 처분해 일부 비용을 충당할 방침이다.

인천해수청 관계자는 “침몰 선박이 이천 신항 항로에 자리잡고 있어 안전한 운항을 위해서는 철거해야 한다”며 “선박 소유주에게 철거 명령을 내렸으나 이행하지 않아 행정대집행을 통해 인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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