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간 밖에 개털 터는 것 항의했더니... 밤마다 ‘분노의 망치질’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2-01-25 10: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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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매일안전신문] 복도 난간 밖으로 시도 때도 없이 이불, 옷, 청소기 먼지를 터는 윗집 여성 때문에 고통받고 있다는 아파트 주민의 사연이 공분을 사고 있다. 관리실이 중재에 나섰지만, 돌아온 건 밤마다 들려오는 ‘분노의 망치질’ 소리였다고 한다.

25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아래층에 청소기 먼지통 비우는 여자’라는 제목으로 한 아파트 입주민 A씨의 하소연이 올라왔다. 2020년 2월쯤 윗집에 여성 B씨가 이사온 뒤 하루도 마음 편하게 지낸적이 없다는 것이다.

대형 백구 2마리를 키우는 B씨는 수시로 이불, 옷, 걸레, 신발 등에 묻은 개털을 복도 난간에서 털어 A씨를 비롯한 아래층 세대가 큰 피해를 보고 있다. A씨는 “(B씨) 바로 아랫집인 우리 집 난간과 복도에 (개털이) 제일 많이 쌓이고, 바람이 불면 온 복도를 (개털이) 굴러다닌다”며 “아무도 윗집에 대응을 안 하니 그렇게 해도 되는 권리인양 변함이 없다”고 토로했다.

A씨는 관리실에 민원을 넣어봤지만, 오히려 봉변만 당했다고 한다. B씨가 집으로 찾아와 “할 일 없어서 민원 넣었냐”, “아X리를 찢X어버리겠다”며 폭언과 협박을 일삼았다는 것. A씨는 “내가 민원을 넣은 게 미워서 B씨가 (먼지를) 더 턴다고 한다”며 “우리 집 애가 개털 알레르기가 있다고 해도 ‘대충 살라, 내 알바 아니다’라며 종일 수시로 (먼지를) 털고 있다”고 호소했다.

A씨는 주민 단톡방에 피해 사실을 공유했고, 아파트 측은 자체 층간 소음 위원회를 통해 B씨와 대화를 시도했다. 그러니 B씨는 딸에게 전화해 경찰을 부르는 등 적반하장 태도를 보였다. A씨는 “딸이 경찰에게 말도 안 되는 하소연을 하는 바람에 조정도 실패했다”고 밝혔다.

A씨에 따르면 경찰 소동 이후 B씨의 괴롭힘은 더 심해졌다. 밤 10시쯤 온 집단 바닥을 망치로 두드리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굽이 있는 신발을 신고 뛰어다니는 등 일부러 층간 소음을 일으키고 있다는 설명이다. A씨는 “이 밖에도 말도 안 되는 거짓말과 많은 상황이 너무나 고의적인 행동인데 해결책이 없다”며 “좋은 방법이 없을까”라며 자문을 구했다.

네티즌들은 분노했다. 한 네티즌은 “이런 사람들은 언론 보도로 망신을 당해도 정신을 차릴까 말까한다”며 “아래층 살면서 너무 힘들 것 같다”고 위로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나 같으면 벌써 저 집구석 날아갔다”며 “위에 층간 소음기 하나 사서 틀어놓고 여행이라도 다녀오라”고 복수 방법을 제시하기도 했다.

한편 B씨는 거주하는 아파트 온라인 커뮤니티에 ‘나는 잘못이 없으며, 있다면 법적 처벌을 감수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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