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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 |
[매일안전신문]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이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9세.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전 부의장은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오다 이날 세상을 떠났다.
1935년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난 고인은 광복 후 가족과 귀국, 경북 포항 동지상고를 졸업한 뒤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나왔다. 이후 미국 캠밸대에서 명예법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61년 코오롱에 입사해 전문 경영인으로 입지를 다지며 1984년 코오롱상사 대표이사까지 역임했다.
1988년 정계에 입문한 이 전 부의장은 경북 영일·울릉 지역에서 제13대 국회의원에 당선되며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경북 포항 남·울릉 지역구에서 내리 6선을 지내며 18대까지 활동했다.
고인은 국회 부의장, 재정경제위원장, 한일의원연맹 회장 등 다양한 직책을 맡으며 정치적 영향력을 넓혔다. 특히 한나라당 사무총장, 최고위원 등 당직을 두루 거치며 한나라당 내 핵심 인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동생인 이명박 전 대통령 재임 시절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했다. 당시 ‘만사형통’이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로 인사와 국정 전반에 깊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7년 대선 당시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하며 정권 교체에 기여했다.
그러나 2011년 비서 명의의 차명계좌를 통해 불법 정치자금을 관리한 사실이 드러나며 정치적 위기를 맞았다. 이에 같은 해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고, 이듬해인 2012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돼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 사건으로 이 전 부의장은 현직 대통령 형으로서는 처음으로 법적 처벌을 받게 됐다. 2013년 9월 출소한 후 정계에서 은퇴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26일 서울 소망교회에서 엄수될 예정이다.
유족으로는 배우자 최신자 씨와 자녀 이지형, 이성은, 이지은 씨가 있으며 며느리 조재희 씨와 사위 구본천, 오정석 씨가 있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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