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갑에 수지절단 응급처치법 안내’....대학생들, 공익캠페인 진행

강수진 기자 / 기사승인 : 2024-10-25 10:3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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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생 '두손지킴이'팀. 왼쪽부터 정성채, 손도윤, 김수연, 이희창 학생
[매일안전신문=강수진 기자]  현장직 노동자들이 수지절단 사고 발생 시 올바른 응급처치를 할 수 있도록 대학생들이 작업할 때 착용하는 장갑을 활용해 수지절단 응급처치법을 알리고 있다.


한양대 손도윤, 홍익대 이희창, 가톨릭대 정성채, 동덕여대 김수연으로 구성된 ‘두손지킴이’ 팀은 ‘현장직 노동자를 위한 수지절단 응급처치 공익 캠페인 ’두손지킴 장갑‘을 진행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고용노동부의 ‘2023년 산업재해 현황’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산재사고 재해자 11만3465명 중 1만328명(9.1%)이 절단·베임·찔림재해 노동자로 나타났다. 특히 생산·가동·절단 등의 위험한 산업설비로 작업하는 현장직 노동자의 수지절단 사고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

예손병원 이재훈 원장에 따르면 수지접합술을 받기 위해서는 올바르고 신속한 응급처치가 중요한데, 작업현장에 있는 기름, 먼지 등의 각종 분진과 오염물질로부터 절단된 손가락을 위생적으로 보관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현장직 노동자들 대부분이 응급처치법을 숙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원장은 “현장에서 수지절단 시 응급처치를 잘못하거나 심하게 오염돼 접합 수술을 못했던 경우가 많았다”고 전했다.

또 손도윤 학생도 “대학교 입학 전 근무했던 공장에서 수지절단 사고가 발생했는데 응급처치법을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며 “실제 현장식 노동자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신입사원 연수 및 사내 정기 안전교육을 통해 수지절단 응급처치법에 대한 교육을 받아본 경험이 있음에도 대다수의 노동자가 사고 발생 시 대응 방법을 떠올리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러한 이유로 학생들은 자발적으로 공익 캠페인의 일환이 ‘두손지킴 장갑’ 캠페인을 기획하여 진행하게 됐다.  

 

▲ 두손지킴 장갑, 응급키트, 매뉴얼보드 모습

현장직 노동자가 항상 지니고 있는 ‘장갑’에 주목한 학생들은 이를 활용하여 수지절단 사고 발생 시 올바른 응급처치법을 알리기 위한 ‘두손지킴 장갑’ 캠페인을 기획했다.

현장직 노동자에게 오랫동안 노출되는 장갑의 손등 부분에 수지절단 응급처치법을 프린팅한 것이 캠페인의 핵심 아이디어다.

아울러, 학생들은 ‘산업안전보건기준법’으로 지정되어 반드시 사업장에서 갖춰야 하는 필수 응급구호 물품 중 수지절단 응급처치를 위한 구호 물품은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수지절단 응급처치용 응급키트’와 사업장에서 가장 가까운 수지접합병원을 기입할 수 있는 ‘메뉴얼보드’를 제작했다.

‘두손지킴이’팀은 “현장직 노동자의 수지절단 사고는 빈번히 일어나고 있지만 사회적 관심이 낮은 상황”이라며 “캠페인이 현장직 노동자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일으켜서 노동자들이 더 안전한 환경에서 작업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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