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해, 잠적 전 소셜 메시지엔... “복어독 넣었는데 왜 안 죽지”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2-04-08 10:3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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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 검찰이 ‘용소계곡 살인사건’ 용의자 이은해(31)씨가 잠적하기 전 이씨의 살인 혐의를 뒷받침할 소셜 미디어 메시지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조선일보 등 복수 매체에 따르면 검찰은 이씨가 지난해 12월 잠적하기 전 내연남 조현수(30)씨와 2019년 나눴던 텔레그램 메시지를 확보해 수사하고 있다. 이씨는 이 대화에서 “복어피(독)을 이만큼 넣었는데 왜 안 죽지” 등 살인을 암시하는 대화를 조씨와 주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수사 기관이 이 내용을 확보하자 이씨와 조씨가 잠적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씨는 지난해 12월 13일 인천지방검찰청에서 조씨와 1차 조사를 받은 뒤 갑자기 자취를 감춰 4개월 넘게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이씨는 2019년 6월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남편 윤씨(당시 39세)를 익사로 위장해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현장에는 조씨도 있었으며, 이씨와 조씨는 내연 관계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가 ‘복어독’ 대화를 나눈 것은 2019년 2월쯤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씨는 강원도 양양 펜션에서 윤씨에게 복어 정소, 피 등이 섞인 음식을 먹여 살해하려 했으나 치사량 미달로 미수에 그쳤다고 한다. 이씨는 3개월 뒤 용인 낚시터에서도 윤씨를 물에 빠뜨려 살해하려 했지만 실패한 혐의를 받는다.

전문가들은 이씨와 조씨가 외국보다 한국에 머물고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지난 7일 CBS라디오 ‘한판 승부’에서 “밀항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다. (다만) 이들이 악성 댓글을 달았던 사람들을 고소해서 합의금을 받은 흔적이 있어 돈은 일단 있다”며 “그 돈으로 해외 밀항을 가지 말라는 법은 사실 없지만, 나는 이들이 아직 한국에 숨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유는) 피해자가 한 명(윤씨)이 아닐 개연성이 굉장히 높기 때문”이라며 “공범이 있을 개연성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만약 공범이 도와준다면 아직은 한국에 있을 개연성도 없지 않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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