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주차장에 흙탕물...’ 전남 서남부지역 폭우로 침수 등 피해 잇달아

강수진 기자 / 기사승인 : 2024-07-16 10:3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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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의신에 1시간 동안 103.5mm 폭우 내려
해남 시간당 강수량 역대 7월 최고 기록
▲ 전남 완도군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16일 새벽에 내린 폭우로 침수됐다.(사진: 전남 완도소방서 제공)

 

[매일안전신문=강수진 기자]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전남 서남부지역에 짧은 시간 강하고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주택·차량 침수 등 피해가 이어졌다.

16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진도 의신 168.5mm, 완도 보길도 157mm, 해남 땅끝 127.5mm, 고흥 도화 115.5mm 등이다.

진도 의신의 경우 새벽 시간대 한때 1시간 강수량이 103.5mm를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해남은 역대 7월 중 해남에 내린 시간당 강수량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날 새벽 3시 즈음 해남군의 시간당 강수량은 78.1mm로, 2021년 7월 6일 시간당 63.4mm의 종전 1위 기록을 경신했다.

이로 인해 오전 6시 기준 해남, 완도, 진도 등 전남 서남부지역에서 주택 침수, 토사 흘러내림, 나무 쓰러짐 등 피해가 발생해 소방당국의 안전조치가 총 97건 이뤄졌다.

완도군 완도읍에서는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흙탕물이 밀려들어 차량 10여대가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해남군 송지면에서는 농경지 경사로가 토사 주택 안으로 쏟아져 들어와 주민이 가까운 행정복지센터로 대피했으며, 전통시장 일대 도로가 물에 잠겼다.

 

 

▲ 전남 해남군 한 주택이 16일 새벽에 내린 폭우로 침수돼 구조대가 주민을 집 밖으로 피신시키고 있다.(사진: 전남소방본부 제공)

진도읍 고금면에서는 굴착기 1대가 하천으로 추락해 소방구조대가 실종자가 있는지 주변을 수색했다.

또 산사태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 우려로 주민 57명이 임시로 대피했으며, 일부는 귀가했다.

다행히 이번 폭우로 인한 인명피해는 지금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완도에 호우경보가, 고흥·여수에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매우 강하고 많은 비로 인해 피해가 우려되니 안전과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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