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카고 체감온도 역대 최고 49도까지 올라...“열돔 현상 때문”

강수진 기자 / 기사승인 : 2023-08-25 10:3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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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3일(현지시간) 아이들이 시카고 밀레니엄 파크 크라운 분수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다.(사진: 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강수진 기자] 미국 시카고 지역의 체감온도가 49℃로 치솟으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2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오후 3시경 시카고 기상관측소가 있는 오헤어국제공항의 수은주가 37.8℃까지 오르며 체감온도는 48.9℃를 기록했다.

이는 시카고 지역 체감온도가 가장 높았을 때인 1995년 7월 13일 47.8℃보다 높다.

NBC 방송은 “1995년 7월 시카고에서 500명 이상이 폭염으로 인해 숨진 당시 기록이 깨졌다”며 “체감기온은 실제 기온이 습도·풍속과 결합했을 때 인체가 느끼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금주 미국 중부 내륙지방과 남부를 덮친 강한 열파로 인해 체감온도가 세 자릿수로 치솟았고 해당 지역 9800만명에게 폭염 경보가 내려진 상태”라고 전했다.

당국 기상청은 이번 폭염에 대해 미국 중부 상공에 형성된 ‘열돔현상’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열돔현상’은 지상 5~7km 높이 대기권 중상층에 발달한 고기압이 반구 형태의 지붕을 만들며 뜨거운 공기를 가둬 폭염을 일으키는 현상이다.

이로 인해 미국 중북부에서부터 멕시코만 연안에 이르는 지역의 기온이 평소보다 10도 이상 상승했으며, 일리노이·아이오와·미주리 주의 체감온도가 40℃를 넘어서기도 했다. 휴스턴, 댈럭스, 멤피스 등 남부 대도시에서도 수은주가 40℃이상 오르는 더위가 이어졌다.

당국 기상청에 따르면 미국 중부 내륙지방의 폭염은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수그러들것으로 보인다. 다만, 남부지방에는 다음주까지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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