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보청기로 이명 잡는다…난청 개선이 핵심

김병관 원장 / 기사승인 : 2024-08-01 11: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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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2025년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20%를 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예정이다. 가파른 고령화와 함께 난청 인구가 크게 늘면서 보청기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난청은 삶의 질과 직결되는 대표적인 질환인 만큼, 보청기 기능도 날로 진화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보청기는 난청인이 잘 듣지 못하는 소리를 듣게 해주고, 말소리를 잘 알아들을 수 있도록 돕는 의료기기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보청기는 이명 완화에도 매우 효과적이다. 이명은 주변에 아무 소리도 나지 않는데 특정 소리가 지속적으로 들리는 증상으로, 난청, 과로, 스트레스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난청과 이명은 별개의 귀 질환으로 보이지만 서로 연관성이 높다. 실제로 이명은 난청인에게 잘 발생하는데, 난청으로 인해 소리를 잘 듣지 못하면 뇌가 외부로부터 충분한 정보를 받지 못해 청각 신경 계열의 과민반응을 일으킬 수 있으며, 이 과민반응이 이명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견해가 있다. 또한 난청으로 인해 주변 소리가 들리지 않으면 상대적으로 이명 소리가 크게 들릴 수 있다.

이명 음역대는 난청이 발생하는 음역대와 거의 일치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보청기로 잘 듣지 못하는 음역대의 청력을 회복시키면 이명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특히 고주파 음역대의 난청이 있는 경우, 백색소음과 같이 다양한 주파수 음을 들려주면 이명 완화에 도움이 된다.

최근에는 이명과 난청을 동시에 관리하는 보청기가 출시되고 있다. 이명 완화뿐 아니라 긴장 이완과 명상에 도움을 주는 소리를 개발해 보청기 프로그램에 접목한 제품도 있다. 이러한 보청기는 난청인이 기기를 착용하는 동안 이명을 완화하는 소리를 지속적으로 내면서도, 주변에서 누군가 말을 하면 난청인이 이를 선명하게 들을 수 있도록 작동한다.

보청기가 난청인에게 다양한 소리를 들려주면, 크게 들리던 이명이 작게 느껴지는 효과도 있다. 이는 조용한 공간에서 특정 소리가 크게 느껴지는 반면, 시끄러운 공간에서는 특정 소리가 작게 느껴지는 것과 같은 원리이다. 보청기를 착용하면 주변의 다양한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되어 이명에 집중하지 않게 된다.

따라서 이명이 있다면 이비인후과에 방문해 청력 상태를 점검해 보는 것이 좋고, 필요시 보청기를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난청이 진행될수록 뇌에서는 이명을 더욱 크게 만들어내지만, 보청기를 착용하면 뇌가 이명을 만들어내는 것에 집중하는 대신 외부의 청각 정보를 수집하는 데에 집중하게 된다. 난청이 있다면 보청기를 통해 청력과 이명을 동시에 관리하는 것이 좋다.

/ 하나히어링 보청기 김포센터 강병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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