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버스 일평균 이용객, 베를린 인구보다 많아

이유림 기자 / 기사승인 : 2022-05-11 11: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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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이용량↑ 고속터미널·구로환승센터·강남역 등
지하철 이용 상위 2호선 강남, 잠실, 신림역 등
'따릉이' 일평균 이용건수 31.5% 출퇴근시간 이용
대중교통 이용 통행발생량 중구·종로↑
▲ 지난해 서울시 자치구별 인구당 통행발생량 분석 자료에 따르면 자치구 인구 대비 대중교통 통행량이 많이 발생하는 자치구는 중구(2.33), 종로구(1.79)로 평균(0.56)보다 매우 높게 나타났다 (사진, 서울시 제공)

 

[매일안전신문=이유림 기자] 지난해 서울시 대중교통 연간 총 이용건수는 34억건, 일평균 이용 건수는 930만건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3.4시간동안 122.7km를 이동한 승객, 오후 3시부터 11시까지 대중교통을 44회 이용한 승객 등 이색적인 이용 사례도 눈에 띈다.

서울시는 한 해 동안 수집된 약 3000억건의 대중교통 카드 데이터를 활용해 ‘2021년 대중교통 이용 현황’ 분석 결과를 11일 공개했다.

‘2021년 대중교통 이용 현황’에 따르면 서울시민들은 대중교통 1회 이용 시, 1.24회 환승해 약 11.3km를 33.1분 동안 이동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동거리 구간별로는 10km이하(57.1%), 10~20km(27.4%), 20km 초과 이용자(15.5%) 순이었으며 이용자 유형은 일반(82.6%), 경로(10.0%), 청소년 (3.7%), 장애인(1.8%), 어린이(1.6%), 기타 순이었다.

지난해 대중교통을 총 이용자는 약 34억명, 일평균 686만건의 목적통행이 발생했으며 일평균 교통수단별 총 이용건수는 약 930만건이었다. 목적통행은 출근, 퇴근, 업무, 친교 따위의 목적을 갖고 하는 통행을 의미한다.

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지하철, 버스, 택시, 따릉이 순으로, 지하철·버스 이용률이 약 91.5%이다.

대중교통 이용 동선은 ▲동일 자치구 내 이동(20.8%) ▲서울 내 자치구 간 이동(56.4%) ▲경기·인천 등 외부 이동(22.9%)으로 구분된다.

이 가운데 버스는 일평균 약 390만건(2021년 기준)의 이용이 발생한다. 이는 독일의 수도인 베를린의 전체 인구(약 357만명)가 이용하고도 약 33만명이 더 이용하는 수치다.

서울시 총 6577개의 정류소 중 일평균 버스 이용량이 가장 많았던 지점은 ▲고속터미널 ▲구로환승센터 ▲미아사거리 ▲경방타임스퀘어 ▲강남역 등 다수의 노선이 정차하거나 환승이 편리한 지점, 지하철역과 인접한 정류소의 이용이 높게 나타났다.

대중교통 중 가장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지하철의 일평균 이용건수는 461만건이며 서울의 주요 지점을 순환하는 2호선(107만명), 강남을 지나가는 7호선(55만명), 광화문·종로 등 도심을 연계하는 5호선(50만명) 순으로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었다.

지하철 이용 상위 10곳은 모두 2호선으로 ▲강남 ▲잠실 ▲신림 ▲구로디지털단지역 ▲홍대입구 등으로 조사됐다.

교통체증에 대한 우려가 없는 서울 지하철은 평균적으로 지하 17.6m 구간에서 운행하고 있으며, 가장 깊은 호선은 6호선(22.57m), 가장 깊은 역사는 8호선 산성역(55.79m)이다.

한편 ‘따릉이’는 서울시의 공급 확대뿐만 아니라 대중교통 연계성에 따른 단거리‧생활형 이동수단으로서 회원수는 약 388만명(서울시민 3명중 1명 꼴), 누적 이용건수 1억건, 이동거리 약 2억 7531만km로 지구에서 달을 362회 왕복할 수 있는 거리를 이용했다. 전년 대비 이용률이 약 35%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이용자는 약 3205만건, 전년 대비 35.2%(835만건) 증가하며 단거리 이동 수단으로 자리매김했다.

따릉이의 일평균 이용건수 중 약 31.5%가 출퇴근 시간에 집중되고, 전년 대비 약 5.3% 상승하는 등 시민들이 출·퇴근 통행에 활용되는 하나의 주요한 이동수단으로 이용되고 있었다.

이밖에 이색통계를 살펴보면 서울시의 대표 도심인 ‘중구’(인구 12만명)와 ‘종로구’(인구 14만명)는 대중교통을 활용한 통행발생량이 중구 28만건, 종로구 26만건으로 ‘인구당 통행발생률’이 각각 2.33, 1.79로 서울시 평균 ‘인구당 통행발생률’ 0.56에 비해 높은 수치를 보였다.

중구와 종로는 시민들이 ▲업무 ▲여가 ▲쇼핑 등 다양한 활동이 밀집돼 있어 높은 통행발생률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강남, 서초, 영등포 등 업무지구도 서울시 평균보다 높게 나타난다. 반면 주거지구인 은평, 도봉, 노원, 중랑, 양천 등의 발생률이 서울시 평균보다 낮다.

특히 대중교통을 이용한 시민들 중 이색적인 이동을 한 시민들의 사례가 눈에 띈다. 

 

▲ 최장거리 이동자 A씨의 경로 (사진, 서울시 제공)

A씨는 노원구 당고개→도심→충남 아산시 신창으로 122.7km를 이동, 3750원 지불, 3.4시간 이용해 지난해 대중교통으로 최장 거리를 이동한 승객으로 조사됐다.

최대 이동시간을 기록한 B씨는 은평구 수색동, 창1동, 녹천, 청량리, 평택을 거쳐 동대문구 전농1동으로 4번 환승해 4150원을 지불, 4.5시간 이용했다.

최다 이용횟수 승객인 C씨는 오후 3시부터 11시까지 대중교통을 44회 이용했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약 2년간 코로나19라는 기나긴 터널을 지나, 사회적 거리두기 및 실외 마스크 해제 등 시민들의 일상도 정상화되는 만큼 시민 편의 증진을 위한 교통환경이 조성돼야하는 시점”이라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데이터 빅데이터 기반의 정보 분석을 통해 이용 현황을 파악하고 더욱 촘촘하고 편리한 대중교통 기반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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