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난청, 조기 발견과 보청기 착용으로 극복 가능해...

황영훈 원장 / 기사승인 : 2024-07-26 10: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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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청은 잘 안 들리는 증상 그 자체를 일컫는 말이다. 국내 난청 인구는 2026년 300만 명, 2050년 7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2025년에는 65세 이상 인구가 전 인구의 20%를 넘는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난청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난청으로 진료받는 사람도 매년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난청으로 병원을 찾은 인원은 2021년 74만2242명으로 2017년 54만8913명에서 4년간 35.2%나 크게 늘었다.

난청이 생기면 말소리가 분명하게 들리지 않아 자꾸 되물어야 하고, TV나 라디오의 볼륨을 높여야 한다. 심하면 대인기피증, 우울증, 치매 같은 2차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난청의 가장 일반적인 원인은 노화이다. 나이가 들면서 청력이 고주파 영역부터 조금씩 나빠지는데, 이는 소리를 듣는 달팽이관의 노화 때문이다. 소음이 있는 환경에서 근무하거나 중이염이 반복되는 경우에도 난청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청력은 30대 이상부터 서서히 감소하기 시작하며, 65세 이상 고령층의 30~40%가 난청을 앓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난청은 정도에 따라 경도, 중등도, 고도, 심도로 나뉘며, 소리가 들려도 무슨 말인지 알아듣지 못하는 경우도 난청에 해당한다. 또한 원인에 따라 전음성 난청과 감각신경성 난청으로 구분된다. 전음성 난청은 외이도염이나 중이염 등으로 인해 소리 전달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반면, 감각신경성 난청은 노화, 소음, 외상, 약물 등이 원인이 된다.

전음성 난청은 난청의 원인이 되는 질환을 치료하면 해결되는 경우가 많지만 인구수가 많은 감각신경성 난청은 치료가 어렵다. 하지만 적절한 보청기 착용을 통해 청력을 크게 개선할 수 있으며 일상 생활의 개선과 장기적인 재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난청의 조기 치료가 중요한 이유는 난청으로 인한 여러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서이다. 난청이 악화되면 사회적 고립, 우울증 등으로 이어지기 쉽고 인지장애나 치매 발병 위험까지 커진다. 또한 조기에 보청기를 사용하면 효과적인 청각 재활이 가능하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면 만족스러운 결과를 기대하기 어려워진다.

난청이 의심되면 청각 전문가를 찾아 상담을 받아야 한다. 고음역대 전화벨 소리나 새가 지저귀는 소리 등에 반응이 늦거나 어음 분별력이 떨어져 잘못 알아듣고 되묻는 증상이 나타나면 주의가 필요하다,

난청은 종류와 원인이 다양하므로 기본적인 청각 검사 외에도 영상, 뇌파, 유전자 검사 등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맞춤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노화성 난청은 주원인이 노화로 회복이 어렵기에 적극적인 보청기 착용을 통해 진행을 늦추고 예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난청은 조기 진단과 재활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노화와 소음 등으로 손상된 유모세포는 회복되지 않으므로, 젊어서부터 소음에 주의하고 이비인후과 질환 발생 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노화로 인한 난청은 보청기 착용에 거부감이 있을 수 있지만, 재활 치료 시기를 놓치면 오히려 보청기 적응이 어려워진다. 난청도 조기에 발견해 적극적으로 보청기를 착용하면 충분히 만족할 만한 재활이 가능하다.


/하나히어링 보청기 은평센터 황영훈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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