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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16일 전북도청에서 열린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제공) |
[매일안전신문=이유림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미국 의회를 비하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을 두고 “빈손 외교, 비굴 외교에 이어서 막말 외교 사고를 냈다”고 비판했다.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22일 국회에서 정책조정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바이든 미 대통령이 주최한 국제 회의에 윤 대통령이 참석해서 40여초 짧은 환담 후에 박진 외교부 장관과 돌아나오면서 대화한 모습이 현지 영상에 담기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저 또한 영상을 확인하면서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자세한 내용을 제 입으로 옮기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자당 이준석 대표를 향해 ‘이땡땡 저땡땡’ 지칭했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그 어느 때보다도 국익을 위해서 조심스럽게 행동 해야 하는 정상 외교 자리에서 그것도 미 의회를 향해 욕설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며 “대통령의 이런 욕설 입버릇이 타국 의회를 향하는 모습이 영상에 담기며 정상 외교 자리에서 국익과 국격은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오 원내대변인은 “무엇보다 큰 걱정은 막말 외교 사고의 큰 후폭풍”이라면서 “IRA법 관련 국내 전기차 산업 보호를 위해 최대한의 성과를 기대한 국민에게 윤 대통령이 남긴 것은 욕설 사고 핵폭탄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참담한 마음이고 대통령실 관계자가 어떤 맥락에서 발언이 나왔는지 정중하게 해명할 필요가 있는 사항이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정책조정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회의장을 나오면서 비속어로 미국 의회를 폄훼한 발언이 고스란히 영상에 담겨 대형 외교 사고로 큰 물의를 일으켰다”며 “왜 순방을 간 건지 무엇을 위한 순방인지 의아하다”고 꼬집었다.
박 원내대표는 “사전 대응, 사후 조율도 못 하는 실무 외교라인의 무능도 모자라 대통령 스스로 품격만 깎아내렸다”며 “정상 외교의 목적도 전략도 성과도 전무한 국제 외교 망신 참사”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외교 라인의 전면적 교체가 불가피해 보인다”며 “외교 실패는 정권의 실패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우리 기업, 국민 전체에 고통을 가져온다는 사실을 명심하라”고 강조했다.
또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30분 회담도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과정도 결과도 굴욕적이었다. 흔쾌히 합의했다건 한일 정상회담은 구체적 의제조차 확정하지 않은 회동에 불과했다”며 “새벽에 일본 총리가 있는 곳까지 찾아가 가까스로 성사된 30분가량의 만남은 일방적 구애로 태극기 설치도 없이 간신히 마주 앉은 비굴한 모습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강제징용 등 과거사 문제에 대한 진전은 전혀 없었다"며 "빈손 외교, 비굴 외교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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