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 횡령 혐의 직원 부친, 유서 남기고 사라져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2-01-11 11: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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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 회삿돈 2200억원을 빼돌려 주식 매매 등에 쓴 혐의를 받는 오스템임플란트 직원의 부친이 실종돼 경찰이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 부친은 사라지기 전 유서 추정 문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경기 파주경찰서는 이날 오전 7시쯤 오스템임플란트 전 재무팀장 이모(45)씨 아버지 A씨의 행방이 묘연하다는 신고를 받고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A씨는 유서 형식의 문서를 남기고 집을 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씨의 횡령을 공모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경찰은 전날 A씨 집을 압수 수색하는 과정에서 1㎏짜리 금괴 254개와 현금 수천만원을 추가로 발견했다. 시가 200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이 밖에도 경찰은 이씨가 횡령한 돈으로 특정 주식을 매입한 뒤 지분을 공시하는 과정에서 A씨 명의 메일을 쓴 정황을 확인했다.

A씨는 정식 입건되진 않았지만, 휴대전화 유심 칩을 압수당해 위치 추적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주거지 등 주변 폐쇄회로(CC) TV 영상과 차량 동선 등을 중심으로 수색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이번 횡령이 이씨 일가가 동원된 ‘가족 범죄’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씨 아아내, 처제는 피의자 신분으로 정식 입건돼 공모 여부 등에 대한 조사를 마친 상태다. 오스템임플란트도 이씨 부인, 여동생 등을 범죄 수익 은닉 혐의로 이날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와 가족들은 “회사 윗선의 지시로 부동산을 증여받고, 금괴를 보관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현재까지 이씨가 횡령한 것으로 파악된 금액은 2215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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