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소음과 과로 후 귀 먹먹함, 돌발성 난청의 신호?

정우준 원장 / 기사승인 : 2024-11-22 10:00:11
  • -
  • +
  • 인쇄

 

갑자기 귀가 먹먹해지고 소리가 들리지 않으며 '삐' 소리 같은 이명이 지속된다면 단순한 피로가 아니라 돌발성 난청일 수 있다. 이 질환은 상기도 감염으로 인한 염증, 미세혈관 수축, 피로와 수면 부족 등이 복합적으로 원인이 된다.

귀는 매우 민감한 기관으로, 돌발성 난청을 유발하는 내이 혈관은 매우 미세하다. 감기 같은 질환이나 소음, 과로 등 스트레스 상황에 쉽게 영향을 받는다. 큰 소음에 갑작스럽게 노출되면 청력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돌발성 난청의 주요 증상은 청력 저하, 이명, 어지럼증이다. 특히 아침에 이런 증상이 갑자기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청력을 잃으면 소리를 인식하는 체계가 변하면서 이명이 발생한다. 내이의 전정 신경이 영향을 받으면 균형 잡는 능력이 떨어져 어지럼증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다.

이 병의 치료 골든타임은 일주일이다. 증상이 나타난 후 일주일 내에 치료하면 환자의 70% 이상이 청력을 회복한다. 일주일이 지나면 치료 성공 확률이 20% 미만으로 떨어진다. 특히 평소 청력이 약한 사람이나 소아, 고령층은 더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

돌발성 난청의 주요 치료법은 강력한 항염증제인 스테로이드로, 주사나 복용 약으로 염증을 줄이는 것이 일반적이다. 치료 후에도 청력 회복이 어려운 경우 보청기 같은 청각 재활을 고려해야 한다. 소리를 듣지 못하면 인지 장애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돌발성 난청을 예방하려면 기저 질환 관리가 필수적이다. 당뇨병, 고혈압, 신부전 같은 만성질환은 돌발성 난청의 위험을 높이므로 엄격하게 관리해야 한다. 또한 평소 귀의 피로도를 낮추는 습관도 중요하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어폰을 사용할 때 최대 음량의 60% 이하로 하루 60분 이내로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 1시간 이상 사용해야 할 때는 5분 정도 쉬어주는 것이 좋다. 노래방 같은 100dB 이상의 소음 환경에 15분 이상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것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약 소음 환경에 오래 있었다면 그 후에는 귀를 충분히 쉬게 해야 한다.

귀 건강을 위해 정기적인 청력 검사가 도움이 된다. 술, 담배, 커피, 짠 음식은 귀의 신경을 자극하고 혈관 수축을 일으킬 수 있으니 줄이는 것이 좋다. 돌발성 난청은 예고 없이 찾아오지만, 신속한 치료가 이루어지면 청력을 되찾을 가능성이 높다. 귀에 이상 증상이 느껴지면 망설이지 말고 청능사의 도움을 받아보자.


/하나히어링 보청기 강남본점 정우준 원장

[저작권자ⓒ 매일안전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