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청기 착용 초기 불편감, 단계적 적응으로 극복하기

강수진 기자 / 기사승인 : 2024-05-25 10: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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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청기를 처음 착용하면 두통, 이명, 압박감 등의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갑작스러운 소리 증폭에 뇌가 적응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일상생활에 상당한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이러한 불편감을 효과적으로 해소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착용 시간을 단계적으로 늘려가는 것이 중요하다. 처음 1-2주간은 조용한 실내에서 하루 1-2시간씩 착용하며 신체가 보청기에 서서히 익숙해지도록 하자. 소리에 민감할수록 착용 시간을 30분 단위로 천천히 늘려가는 것이 좋다. 심한 두통이나 어지러움이 있다면 즉시 보청기를 제거하고 충분히 휴식을 취하자.

볼륨 조절도 중요하다. 착용 후 두통이 지속된다면 볼륨이 너무 높을 가능성이 크다. 이때는 볼륨을 2-3단계 낮춘 후 서서히 올려가며 적정 수준을 찾아가야 한다. 청능사와 상담하여 최적의 세팅값을 찾는 것도 도움이 된다.

보청기 타입 선택에도 신중해야 한다. 착용 후 이물감이 심하고 외이도 통증이 자주 발생한다면 보청기 크기나 형태가 맞지 않을 수 있다. 특히 귓속형, 폐쇄형 보청기는 불편감을 유발하기 쉽다. 전문가와 상의하여 개인의 귀 크기와 난청 정도에 맞는 보청기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보청기를 처음 착용하면 평소 무의식적으로 지나쳤던 작은 소음들이 크게 느껴질 수 있다. 이는 불필요한 소리까지 증폭되어 뇌가 혼란을 겪기 때문인데, 바람 소리나 옷깃 스침 등 특정 소음을 필터링하면 두통이나 이명 감소에 효과적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보청기 소리에 완전히 적응하려면 꾸준한 재활 훈련과 상담이 필수적이다. 최소 2-3개월간 청능사와 밀접히 소통하며 불편사항을 하나씩 해결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말소리 분별 훈련과 소음 속 의사소통 연습 등을 지속하면 점차 자연스러운 듣기가 가능해진다.

체계적인 청각 관리와 생활 밀착형 훈련을 통해 보청기 적응 기간을 단축하고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개인별 맞춤 프로그램으로 듣기 능력을 향상시키고 의사소통의 즐거움을 되찾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난청으로 고민 중이라면 포기하지 말고 인내심을 갖고 도전하다 보면 어느새 보청기가 일상의 자연스러운 일부가 될 것이다.

도움말: 하나히어링 보청기 강북센터 정수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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