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볼티모어 다리 붕괴 사고 선박, 지난해 검사서 시스템 결함 발견...연관성 있나

강수진 기자 / 기사승인 : 2024-03-27 11:3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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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가 컨테이너선과 충돌해 붕괴됐다.(사진: 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강수진 기자] 최근 미국 볼티모어 항구에 있는 다리와 충돌한 대형 컨테이너선이 지난해 받은 선박 검사서 결함이 확인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이번 사고와 지난해 발견된 시스템 결함과 연관성이 있는지 파악 중이다.

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26일(현지시간) 미국 볼티모어 항만을 가로지르는 교량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를 들이받은 대형 컨테이너선 ‘달리호’가 지난해 받은 선박 검사에서 결함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6일 칠레 산안토니오 항구에서 실시된 검사에서 시스템 결함이 확인됐다고 한다. 당시 검사관들은 ‘추진 및 보조기계’와 관련된 것으로 분류되는 문제를 발견됐다. 추진과 보조기계는 선박 엔진 작동 및 운항과 관련있다.

달리호는 교량과 충돌하기 전 동력을 잃은 것으로 알려져 동력 문제 사고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어 지난해 발견된 시스템 결함이 이번 사고와 연관이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싱가포르 해양항만청(MPA)은 달리호가 충돌 직전 순간적으로 추진력을 상실했다는 보고를 달리호 운용사인 시너지머린 그룹으로 받았다. 이에 선박이 방향을 유지하지 못하고 교량과 충돌했다.

특히 해당 선박(달리호)는 8년 전 벨기에의 한 항구에서도 충돌사고를 낸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 2016년 7월 11일 벨기에 앤트워프 항구의 북해 컨테이너 터미널을 빠져나가려던 달리호가 부두에 부딪히는 사고가 났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사고 항구에서 실시간 달리호 검사에서 선체 손상으로 항해에 적합하지 않은 구조적 문제가 발견됐다고 한다.

한편, 지난 26일 새벽(현지시간) 미국 동부 메릴랜드주 볼티모어항에서 선박 충돌로 다리가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해 다리 위에서 작업 중이던 인부 8명이 추락해 이 중 6명이 실종됐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현지 당국은 차가운 물 온도와 실종된 시간을 고려할 때 실종자들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27일 오전까지 수색을 일시 중단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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