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가 울었으니 진료비 40달러 추가” 황당한 美 병원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2-05-19 11:5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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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트위터)


[매일안전신문] 미국에서 한 병원이 “환자가 울었다는 이유”로 진료비 40달러를 추가해 논란이다.

뷰티 유튜버 카밀 존슨은 18일(현지 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여동생이 건강 문제로 정말 힘들어하다가 의사에게 진찰을 받았다. (그런데) 그들은 그녀에게 40달러를 추가 청구했다”며 한 병원에서 받은 영수증 사진을 공개했다. 영수증에는 ‘간단한 감정/행동 평가’ 명목으로 40달러가 청구돼 있었다.

존슨은 “희소병을 앓는 여동생은 치료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좌절감, 무력감을 느끼기에 감정적일 수밖에 없었다”며 “(병원은) 눈물을 흘리는 동생에게 아무것도 해주지 않고 40달러를 청구했다. 이는 (여동생이 받은) 헤모글로빈 수치 검사, 시력 검사보다 더 많은 비용”이라고 지적했다.

이 글은 트위터에서 1만 4000회 넘게 리트윗(공유)되며 화제가 됐다. 존슨은 이어 2012, 2016년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출마했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언급하며 “아마 당신은 이 트윗을 볼 것”이라며 “당신의 업무에 감사한다”고 쓰기도 했다. 샌더스는 무상 의료, 무상 교육을 주장하는 민주당 내 대표적인 사회주의자다.

존슨의 경험은 미국 의료계의 민낯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평이 나온다. 2021년 기준 국내 총생산(GDP)의 17%가 의료비에서 나올 만큼 의료 시장이 활성화한 미국은 갖가지 이유를 들어 높은 의료비를 청구하기로 악명 높다. 수술 뒤 기침 통증을 완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공되는 곰 인형 가격이 최대 21만원에 달한다는 이야기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미국 의료보험의 현실’ 등의 제목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

한편 존슨은 트윗이 화제가 되자 같은 날 “모든 사람은 아플 때 의사 진찰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 살아 있다는 것은 사치가 아니”라며 “여러분의 관심에 감동받았다. 미국의 의료 시스템은 약탈적이고, 착취적이다. 개혁을 위해 투쟁하겠다”는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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