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반공방첩 고깃집 방문 예정”... 주주들은 “이제 그만”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2-01-07 12: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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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정용진 부회장 인스타그램)

 

[매일안전신문] 정용진(54) 신세계 부회장이 인스타그램 글 삭제 소동 이후 ‘반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 주주들은 증시에 튈 불똥을 우려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7일 인스타그램에 “인천 송림에 있는 고깃집인데, 한 번 방문할 예정”이라고 쓴 뒤 한 한 고깃집 간판 사진을 올렸다. 고깃집 이름은 ‘반공방첩’이었다. 반공방첩은 반(反)공산주의의 줄임말인 ‘반공’과 적의 첩보 활동을 막는 ‘방첩(防諜)’을 합친 말이다. 

 

정 부회장은 네이버에 반공방첩을 입력하니 이 가게 상호가 검색됐다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해당 글을 올리기 몇 시간 전에도 반공 게시물을 올렸다. 한국 정부의 사대(事大) 외교 문제를 지적하는 보수 매체 기사를 공유한 뒤 ‘멸공’, ‘승공통일’, 반공방첩’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이어 전날 인스타그램의 글 삭제 조치에 항의하듯 ‘이것도 지워라’, ‘대한민국은 대국이다’, ‘이것도 폭력 조장이냐’ 등의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정 부회장은 최근 공산주의를 향한 반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특히 6일 인스타그램이 정 부회장의 반공 관련 게시물을 ‘폭력, 선동을 조장한다는 이유’로 삭제하면서 이는 최고조에 달했다. 정 부회장이 이 사실을 공개하고, 언론이 기사화하자 인스타그램은 6일 늦게 삭제한 게시물을 복구했다. 

 

정 부회장의 ‘소신 발언’은 적잖은 네티즌의 지지를 얻고 있다. 반면 신세계 주주들은 못마땅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정 부회장의 거침 없는 발언이 신세계의 중국 사업에 영향을 끼쳐 주가를 떨어뜨리지 않을까 우려하는 것이다. 

 

신세계 이마트는 2017년 실적 부진 등을 이유로 중국 시장에서 철수했지만, 신세계면세점 등은 여전히 중국인들의 주요 구매처로 애용되고 있다. 또 계열사인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중국 시장에서 화장품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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