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조수진 사퇴 이후 “당권 탐욕에 정신 못 차려” 맹비판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2-07-31 12:4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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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 당원권 6개월 정지 이후 ‘장외 정치’를 이어가고 있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조수진 최고위원 사퇴 이후 “당권 탐욕에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31일 페이스북에 “양의 머리를 걸고 개고기를 팔지 말라했더니, 이제 개의 머리를 걸고 개고기를 팔기 시작하려는 것 같다”며 이 같이 적었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권성동 원내대표의 ‘내부 총질’ 문자가 공개된 지 하루 뒤인 지난 27일 페이스북에 “앞에서는 양의 머리를 걸어놓고, 뒤에서는 개고리를 받아와서 판다”는 글을 올린 바 있다.

이 대표의 글은 조 최고위원의 사퇴 이후 1시간 만에 올라왔다. 조 최고위원은 31일 기자 회견을 열고 “당은 물론, 대통령실과 정부의 전면적 쇄신이 필요하다”며 최고위원직 사퇴 의사를 밝힌 뒤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의 2선 후퇴를 요구했다.

이 대표는 이에 대해 “저 자들의 우선순위는 물가 안정도 아니고, 제도 개혁도 아니고, 정치 혁신도 아니다. 그저 각각의 이유로 당권 탐욕에 제 정신을 못 차리는 나즈굴과 골룸”이라며 “국민이 다 보는데, My precious나 계속 외치고 다니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가 가르킨 ‘저 자들’은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을 요구하고 있는 당내 친윤(親尹)계로 풀이된다. 친윤 그룹은 이 대표가 윤리위에서 당원권 정지 중징계를 받은 뒤 권성동 원내대표의 ‘원톱’ 체제로 지도부가 재편되자 비대위 전환을 요구해왔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상 비대위는 최고위원 4명 사퇴 시 출범 조건이 갖춰진다. 현재 국민의힘 최고위는 당권전 정지를 당한 이준석 대표와 대구시장 출마를 위해 사퇴한 김재원 전 의원에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힌 배현진, 조수진 의원까지 더해 총 4명이 부재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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