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TV서 우크라이나 국가 송출?... “실현 가능성 낮아”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2-02-27 12:2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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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틱톡)

 

[매일안전신문] 러시아 국영 TV 채널에서 우크라이나 국가가 동시다발적으로 송출됐다는 주장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배후로는 행동주의 해커 모임 어나니머스가 지목됐다. 네티즌들은 “현실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있다.

27일(현지 시각) 영미권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에서는 한 틱톡 사용자의 영상이 화제가 됐다. 러시아 국영 TV 채널들에서 우크라이나 국가가 흘러나오는 영상이었다. TV 화면에는 우크라이나 국기를 상징하는 파란색, 노란색 배경 아래 예수가 지팡이를 들고 서있는 모습 등이 나왔다.

네티즌들은 “진짜라면 대단한 일”이라며 놀라움을 나타냈다. 뛰어난 해커라도 전파를 하이재킹(납치)하는 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일부 네티즌은 배후로 어나니머스를 지목했다. 실제 어나니머스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 국영 TV 채널을 해킹해 우크라이나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현실을 방송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방송, 해킹 쪽에 지식이 있는 네티즌들은 조작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한 레딧 이용자는 “디지털 TV는 (해킹이) 불가능한 건 아니지만, 하이재킹이 매우 어렵다. 누군가 방송국을 해킹했다고 해도 담당자가 플러그를 뽑으면 그만”이라며 “조작이 아니라면 방송국에 내부자가 있는 것”이라고 추측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이 장면이 가능하려면 러시아 내 모든 방송국이 해킹을 당했다는 것”이라며 “그러나 킬 스위치와 지연 방송 시스템이 있기 때문에 이는 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최근 온라인에서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관련 가짜 뉴스가 퍼지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수도 키예프를 떠나 제삼국으로 도망쳤다는 뉴스가 대표적이다. 젤렌스키는 이에 키예프 도로 등을 배경으로 한 ‘셀카’를 공개하며 루머를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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