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공항서 승무원들 싸우다 ‘비상 탈출 슬라이드’ 전개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4-05-01 12:3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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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웨이보)


[매일안전신문] 중국에서 항공기 내 승무원 간 다툼으로 비상 탈출용 슬라이드가 전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일(이하 현지 시각) 신경대, 지무뉴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중국 시안을 떠나 상하이 푸둥공항에 착륙해 정거장으로 이동하던 중국 동방항공 에어버스 A320 여객기의 비상 탈출용 슬라이드가 갑자기 작동했다.

한 소식통은 “한 승무원이 기내 다른 승무원과 다툼을 벌이던 중 비상 슬라이드 레버를 작동했다”고 말했다. 또다른 소식통은 “기내 승무원 간 갈등으로 비상 탈출용 슬라이드가 갑자기 작동했다”고 설명했다.

동방항공은 같은 달 30일 웨이보를 통해 이번 사건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동방항공은 “절차에 따라 신속하게 처리했으며 해당 항공편의 승객은 모두 안전하다”고 밝힌 뒤 사과의 뜻을 전한 며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은 비상 슬라이드를 무단으로 작동할 경우, 항공기 기종과 슬라이드 손상 정도에 따라 승무원의 실형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정비 가격이 10만위안(약 1900만원)을 넘을 경우 3년 이하의 유기 징역 또는 구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한 번 부풀어 오른 슬라이드는 펼쳐질 때 날카로운 물체 등에 찢겨 손상되면 복원이 불가능하다.

쓰촨 딩츠법률사무소의 후레이 변호사는 “승무원이 일부러 비상 슬라이드를 파손한 것은 고의재산훼손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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