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 살인’ 이은해, 체포 전 아버지와 통화서 남긴 말은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2-04-17 12:5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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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 사망 보험금을 노리고 남편을 계곡에 빠뜨려 사망하게 한 혐의를 받는 이은해(31)씨가 체포 전 극단적 선택을 암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전날 낮 12시 25분쯤 경기 고양시 덕양구 한 오피스텔에서 검거되기 전 아버지에게 대포폰으로 전화해 울면서 “죽고 싶다”고 말했다고 한다. 실제로 경찰은 이씨의 거주지를 파악하고 강제 진입을 시도할 경우 극단적 선택 등의 위험이 있어 최대한 자진해서 나올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검거 현장에는 아버지 이씨도 동행했다. 아버지 이씨는 경찰과 함께 이씨와 내연남 조현수(30)씨가 은신해 있는 주거지로 향해 이씨 등이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설득했다. 경찰은 아버지 이씨가 오기 전까지 이씨, 조씨가 숨어 있던 오피스텔의 정확한 호수는 알지 못했다고 한다.

경찰은 이씨, 조씨 주거지에서 대포폰으로 보이는 휴대전화를 발견했다. 경찰은 대포폰, 오피스텔을 임대해준 조력자가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경찰은 이씨, 조씨의 평소 생활 습관을 분석해 오피스텔을 특정했다. 오피스텔 인근 폐쇄회로(CC) TV도 분석했다. 검거 당시 이씨, 조씨 상태는 상당히 초췌한 모습이었다고 한다.

이씨, 조씨는 검거 이후 인천지방검찰청으로 송치돼 조사를 받고 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조사에 협조하지 않고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답변을 거부하고 있고, 조씨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이씨, 조씨는 2019년 가평 모 계곡에서 남편 윤 모씨(당시 39세)에게 다이빙을 강요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해 12월 검찰 수사가 본격화하면서 종적을 감췄다가 지난 16일 잠적 5개월 만에 고양 모 오피스텔에서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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