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男 아이돌, 동성 미성년자와 성관계 사실 ‘폭로’… 팬들 충격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3-06-22 17:2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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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옌야룬 인스타그램)


[매일안전신문] 대만 유명 아이돌 그룹 멤버가 동성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맺었다는 폭로가 나오면서 팬들이 충격에 빠졌다. 해당 멤버는 피해자에게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피해자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지난 21일(현지 시각) 산리뉴스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인터넷 방송 진행자(BJ) 야오러는 전날 소셜 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2018년 아이돌 가수 옌야룬(炎亞綸·염아륜·사진)과 만나 교제한 사실을 고백했다.

옌야룬은 현지 보이 그룹 페이룬하이(飛輪海)의 멤버이자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인기 아이돌이다. ‘2015년 서울드라마 어워즈 시상식’에서 아시아 스타상을 받고 팬미팅까지 진행하는 등 국내에도 얼굴이 알려진 스타다.

야오러는 5년 전인 16살 때 SNS를 통해 옌야룬를 만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호기심에 친구 요청을 보냈는데 수락할 줄은 몰랐다”며 “나는 겨우 16살이었고, 홀로 공부하러 타이페이에 간 상황이었다”고 했다.

이어 “어릴 적 좋아했던 스타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니 꿈만 같았다”며 “나를 해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그때의 내가 틀렸다”고 했다.

야오러는 옌야룬이 교제 당시 자신에게 성관계 장면 촬영을 강요했다고 밝혔다. 야오러는 옌야룬이 2018년 남성 3명과 동시에 만난 사실이 폭로되자 헤어졌지만, 당시 찍은 영상이 온라인 등에 유출돼 심적 고통에 시달렸다고 토로했다.

야오러는 이 때문에 3년 동안이나 학업을 중단했다. 하지만 옌야룬은 오히려 그를 위협하고 성폭행, 불법 촬영 및 유출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협박했다는 설명이다.

야오러는 21일 타이베이에서 이번 폭로와 관련해 기자 회견을 열기도 했다. 옌야룬은 회견장을 직접 찾아 야오러에게 고개를 숙이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러나 야오러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대만 매체들은 전했다.

최근 대만에서는 넷플릭스 정치 드라마 ‘인선지인: 웨이브 메이커스’가 공개된 뒤 ‘미투’(Me too·나도 고발한다) 운동이 확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민 MC인 미키 황이 미성년자를 성추행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됐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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