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수 한류이야기] 한류 케이팝을 세계화로 이끈 '강남스타일'

하지수 대표 / 기사승인 : 2023-08-16 13:3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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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문화봉사단 푸른나래세상 하지수 대표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한국어 가요 최초로 빌보드와 아이튠즈 차트 1위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대중가요 역사에서 최고의 히트작으로 케이팝의 세계화를 이끈 노래로 평가되고 있다.

싸이의 본명은 박재상으로 예명인 싸이(PSY)는 'Psy From The Psycho World'라는 데뷔 앨범에서 온 이름이다. 본인의 말대로 자유분방하고 양아치스러운 스타일은 데뷔부터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며 기존의 아이돌과 대조되었다. 그는 남들보다 잘하거나 뛰어나기보다는 자신만의 스타일을 확고히 정립하고 독창성을 중시하는 아티스트로서 스스로의 브랜드를 형성하였다.

그의 스타일을 잘 보여준 대표적인 작품이 <강남스타일>이다. <강남스타일>은 한국어의 언어적 약점을 뮤직비디오와 춤으로 극복하며 만국 공통어인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이 곡은 전문 댄서들이나 출 수 있는 현란함보다는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안무와 한류의 스토리텔링을 통해 세계적 신드롬을 일으키며 인기를 얻을 수 있었다.

<강남스타일>의 유튜브 조회수는 전 세계적으로 독보적이다. 유튜브 공개 두 달만에 2억 2천만 뷰를 돌파하였고, 2014년 6월 유튜브 사상 최초로 20억 뷰를 넘어섰다. 2014년 12월에는 유튜브 조회 한계치인 21억 4748만 뷰를 돌파해 유튜브가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해야만 했다. 현재까지 48억 6700만 조회수로 K팝 최고 기록 조회수를 연일 경신하고 있다.

<강남스타일>은 아이튠즈 음원차트가 제공되는 70개국 가운데 49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음원시장 규모 순위에서 10위권 내의 국가 중 8개국에서 1위를 차지하여 진정 메가톤 월드 히트곡으로 평가된다.

사실, <강남스타일>은 처음부터 세계화를 노린 작품은 아니었다. 그의 성공은 한국적인 스토리텔링을 가진 B급 뮤직비디오에 기인한다. 중독성 있는 말춤과 간단한 가사, 단순하게 따라 하기 쉬운 B급 문화와 정서가 대중의 취향을 정확히 반영하고 있다.

세계적인 선풍을 일으킨 말춤은 한화호텔&리조트 승마장 ‘로얄새들’에서 촬영하였다. 서울 어린이 대공원, 싸이볼(PSY Pool)이라 불리는 수영장 등 다양한 장소에서 찍은 스토리텔링의 설정으로 싸이의 유니크하고 재미있는 퍼포먼스를 강조하고 있다.

전 세계가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열광하는 이유는 그의 독특하고 코미디적인 차별성에 매료되었기 때문이다. 싸이는 데뷔 초기부터 스스로 엽기적인 스타일을 고수해왔고, <강남스타일>은 갑작스런 콘셉트 변화가 아닌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의 연장선에서 나온 곡이었다.

SNS 마케팅의 핵심은 팬들의 자발적인 공유와 공감이다.

<강남스타일>이 다른 콘텐츠에서 찾아보기 힘든 특징 중의 하나는 확산 속도에 있다. 이 측면에서 <강남스타일>은 패러디 영상 제작을 무제한으로 허용하여 고객과 팬들의 적극적인 참여 기회를 제공해, 팬들의 공유와 공감은 빠른 확산으로 이어져 성공한 사례로 평가된다.

팬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패러디 버전은 곧바로 국내는 물론, 외국인까지 가세해 <강남스타일>의 세계적인 인기를 형성하는 데 주요한 역할을 하였다. 특히 해외 버전인 '포코요버전'은 1억4천만 뷰의 인기를 얻었다.

지난해 7월 15일 영국 CNN은 <강남스타일> 10주년 기념으로 ‘싸이의 흥행이 한국의 문화를 세계로 보낸 방법’이라는 기사에서 “강남스타일의 돌풍은 '한류'의 주요 촉매제다. 1년 안에 세 개의 기네스 세계 기록을 경신했다"면서 "방탄소년단이 K팝 세계화에 도움을 준 싸이에게 감사를 표했다“고 전했다.

전 세계 빌보드 1등 가수였던 싸이는 <강남스타일>로 인해 대한민국 옥관문화훈장을 받았고, 2023년 4월 연세대 연세예술원 특임교수로 임명되었다. 매년 여름마다 자신의 콘서트 흠뻑쇼를 개최하고 있다.

2012년 11월 7일, 한국 가수 최초로 영국의 옥스퍼드 강단에 선 싸이는 <강남스타일>의 성공에 대해 “영어 음악이 아닌 한국어 노래로 성공하는 가수가 되겠다”며 케이팝의 세계화를 위한 도전을 밝힌 바 있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은 <강남스타일>의 성공에 대해 싸이는 기존의 한국적 아이돌 생산 체계인 '아이돌 공장' 방식이 아닌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방식으로 접근해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우리는 21세기 감성의 시대에 살고 있다. 현재 케이팝은 연예 매니지먼트에 영재교육 시스템으로 따라 하기 어려운 안무와 노래를 트렌드로 내세워 일회성 스타를 육성하는 경향이 있다. 반면 <강남스타일>은 10년 앞선 한류의 성공 모델로, 콘텐츠 제작자들에게 트렌드 추종이 아닌 진정한 한국적 가치를 추구하는 것이 한류의 성공이라는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다.

/다문화봉사단체 푸른나래세상 하지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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