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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매일안전신문] 퇴근길 실종된 50대 미국 남성이 8개월 만에 자택 벽장에서 미라 상태로 발견됐다.
7일(현지 시각) 법률 전문지 로앤드크라임, 현지 매체 폭스59 등에 따르면 일리노이주(州) 중부 트로이시 주민 리처드 매지는 지난해 4월 26일 갑작스럽게 자취를 감췄다. 그가 실종 전 아내 제니퍼와 통화에서 남긴 마지막 말은 “직장에서 조퇴하고 일찍 집에 간다”였다.
제니퍼가 집으로 돌아왔을 때 집에는 매지의 차, 지갑, 열쇠 등 주요 소지품이 모두 자리에 있었지만 정작 매지는 보이지 않았다. 제니퍼는 결국 다음 날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집안을 샅샅이 뒤졌지만 특별한 흔적을 찾지 못하고, 사건은 그렇게 미궁에 빠지는 듯했다.
그러던 지난해 12월 11월 아내 제니퍼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장식품들이 보관된 가방을 찾기 위해 집 안 벽장을 열었다가 경악했다. 미라처럼 변한 남편 매지의 시신을 발견한 것이다.
경찰에 따르면 제니퍼의 집 안은 저장 강박증을 앓는 환자처럼 수많은 물건으로 가득했다. 경찰은 “지난해 4월 처음 실종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을 때 너무 많은 물건으로 발 디딜 틈이 없어 수색이 어려웠다”고 말했다.
경찰은 첫 번째 출동 이후 ‘집 안에서 하수구 냄새 같은 게 난다’는 제니퍼의 악취 신고를 받고 다시 수색을 진행했지만 별다른 단서를 찾지 못했다고 한다. 로앤드크라임은 “이어 경찰이 3번째 수색에 수색견까지 동원했지만 소용없었다”고 밝혔다.
트로이를 관할하는 일리노이주 매디슨 카운티 검시소 측은 최근 공개한 부검 결과를 통해 시신의 신원을 매지로 확인하고, 사인을 ‘극단적 선택’으로 판단했다.
켈리 로저스 검시관은 “(매지의) 시신이 부패를 넘어 미라화된 상태였다. 피부에 남아 있던 체액이 마르면서 미라화된 것으로 보인다”며 “미라가 된 시신은 (부패된 시신보다) 악취를 덜 풍기는데, 이것이 시신이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야 발견된 이유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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