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효과적으로 보청기 구매하는 방법은?

채지훈 원장 / 기사승인 : 2024-03-18 15:41:00
  • -
  • +
  • 인쇄

 

현대인들은 다양한 원인으로 청각능력이 떨어지거나 상실되는 난청을 경험하고 있다. 난청의 원인에 따라 치료방법도 달라지게 되나, 통상 약물치료나 수술적인 치료방법으로 난청을 치료할 수 없고, 장기적으로 청력이 좋아지지 않는다고 보여지면 보청기를 구매하여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우리나라 난청 환자의 경우 보청기 사용율이 36.6% 수준으로 선진국에 비해 보청기 사용율이 낮은 편이다. 특히 64세 노령층의 보청기 사용율(37.5%)이 44세 이하의 사용율(51.8%)보다 낮다. 이는 소리가 작게 들리거나 멀리서 들리는 난청증상을 단순 노화 현상으로 받아들여 적극적으로 치료하거나 보청기를 착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시력이 떨어지는 경우 안경을 착용하는 것에 대해서 거부감은 덜하지만, 청력이 떨어져 보청기를 착용해야하는 경우 이를 꺼리기도 한다. 외부에서 보이는데 대한 거부감과 귓속 이물감으로 인한 불편함을 느끼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이런 점을 보완하기 위한 초소형 보청기나 이물감을 줄여 불편감이 덜한 보청기가 속속 개발되고 있다.

보청기 착용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고 착용할 준비가 되었다면 어떻게 보청기를 구매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까?

가장 먼저 나에게 맞는 보청기를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고가형 제품이거나 최신형이라고 해서 나에게 가장 좋은 것이 아니다. 개개인의 난청의 종류와 청력장애 상태에 따라 검사를 실시한 후 내 귀의 모양, 생활습관, 음질선호도 등 착용자에게 가장 유익한 제품을 선택해야한다.

안경을 구매할때 안경사를 통해 렌즈를 제작하듯이, 보청기의 경우 나에게 맞는 소리조절, 입력을 적합관리해주는 일명 피팅(Fitting)을 해주는 전문 청능사의 도움이 필요한 이유가 그것이다.

안경을 처음 쓰게 되면 적응하기까지 대략 일주일정도의 시간이 걸리는데 비해, 오랜시간 청력이 저하된 상태인 경우 보청기 착용에 적응하기까지 몇 개월의 적응기간이 요구된다. 초기 3일정도는 실내에서 2시간 정도 착용하는 것을 시작으로, 점차 착용시간을 늘리고 다양한 소리에 적응하도록 범위를 넓히도록 한다. 약 3주 후에는 하루 8시간 이상을 사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기간동안 보청기 착용시간과 사용환경을 넓혀가며 나에게 맞게 보청기 적합관리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초기에는 구입한 전문청각센터에 2~3회 방문, 미세조절을 진행하여 착용자가 편안하도록 피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보청기는 대체로 5-6년 정도 사용하고 교체하기 때문에 초기 적응 이후에도 연간 1~2회씩 관리를 받는 것이 좋다. 착용자 건강상태에 따라 청력기능이 달라질 수도 있고, 사용습관에 따라 보청기 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필요하므로 사용자 본인의 귀에 맞게 주기적인 조정이 필요하다. 또한 보청기의 리시버와 마이크는 귓 속 습한 환경에서 고장을 일으킬 수 있어 사후관리도 중요하다.

따라서 보청기 구입은 청능사 자격증 소지자인지 여부와 사후관리가 잘 이루어지는 판매업소인지를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청기를 구매할때 망설여지는 점은 고가의 비용이다. 특히 노령층의 경우 이런 비용부담때문에 보청기 구매를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 노인성 난청의 경우에도 청각장애진단을 받게 되면 장애인보조기기로써 보청기 구매비용을 국가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

보건복지부에서는 청각장애인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하여 매해 「장애인 보청기 급여제품 및 결정가격 고시」를 통해 급여로 지원받을 수 있는 보청기 제품과 가격을 고시하고 있다.

급여지원을 받을 수 있는 보청기 제품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등록되어 있는 보조기기 판매업소에서 구매하여야 지원받을 수 있다. 공단 홈페이지에서도 보청기 판매업소를 검색하면 확인할 수 있다.


/ 하나히어링 보청기 청주센터 채지훈 원장


[저작권자ⓒ 매일안전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