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귓속형 보청기와 귀걸이형 보청기 어느것이 나에게 맞는 걸까?

김지광 원장 / 기사승인 : 2023-12-28 14: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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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보청기를 착용한 사람들을 보면 본인은 착용했다고 했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으며, 반대로 최신 유행하는 웨어러블 기기처럼 목 뒤쪽과 귀 뒤로 넘기는 신기한 타입도 존재한다. 어떤 형태의 보청기가 더 좋은 것일까?

이비인후과 의사나 청능사를 비롯하여 청각 전문가들은 하나같이 소비자들이 이와 같이 외관 때문에 보청기를 구매하는 것을 망설인다고 말한다.

실제로 처음 보청기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본인이 난청 환자라는 사실을 외부에 알리는 걸 꺼려하기 때문에 귀 안쪽으로 숨겨서 쓸 수 있는 '귓속형 보청기'를 선호한다. 그렇지만 내 몸에 착용하는 의료기기인 만큼 외관보다는 명확한 기능을 위해 청각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본인에게 맞는 보청기를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 보청기는 크게 '귀걸이형 보청기'와 '귓속형 보청기'로 나뉜다.

귀걸이형 타입은 귀 뒤에 기계를 걸고 아주 조그마한 리시버를 귓속에 넣어 착용하는 것이며, 귓속형 타입은 이름 그대로 귀 안쪽에 착용하여 외부에서 봤을 때 보이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귓속형 보청기는 바람을 막아주는 외이도 같이 있으므로 바람 소리를 증폭하지는 않지만, 저가형 귀걸이형 타입은 외이가 밖에 있기 때문에 바람 소리를 크게 증폭할 수 있다. 그 외에도 귓속형 보청기는 귀걸이형과 다르게 사용하기 위해 1대1로 맞춤 제작 및 세밀한 조정이 꼭 필요한 모델이다.

이렇듯 두 가지 모델은 극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귓속형 보청기기의 경우 소리 증폭 차이가 귀걸이형보다 제한되어 있어 특정 난청인에게만 적합한 모습을 보여준다.

일례로 노인성 난청을 가진 환자는 고음 주파수의 난청이 있으며 저음 주파수는 정상인 사람들이 많은데 귓속형 타입을 쓰게 되면 소리 울림이 크기 때문에 착용자 입장에서는 불편함을 느낄 수밖에 없다. 거기다 귀 안쪽에 중이염이나 그 외에 염증으로 만성 피로를 느끼고 있는 사람은 귓속형 보청기를 추천하기 어렵다. 아울러 귓속 타입의 경우 크기가 작아 분실했을 때 찾지 못할 가능성이 크며 고막과 가까이 위치하고 있어 귀지가 쉽게 쌓여 소리가 잘 안 들릴 수도 있다.

반면 귀걸이형 타입의 경우 착용을 한 후, 소리가 쉽게 울리지 않고 소리 증폭량의 범위가 귀속형보다 훨씬 넓기 때문에 경도 난청부터 고도, 심도까지 모두 적합하게 쓸 수가 있다. 특히 통풍이 잘 되기 때문에 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 적합하고 귀 뒤쪽으로 넘겨서 착용하는 형태라 분실의 위험도 적다. 하지만 외부에서 봤을 때 보청기를 쓰는 난청인이라는 이미지가 싫은 사람에게는 다소 어려운 선택지가 될 수도 있다.

본인에게 맞는 보청기를 선택하기 위해서는 오랜 기간 경험을 가진 청능사와 청각사가 있는 보청기 전문점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특히 살면서 처음 겪는 어려움이기 때문에 추후 관리부터 정기적인 검진까지 받아볼 수 있는 센터에서 보청기를 맞춰야 오랫동안 건강하게 사용할 수 있다.

/하나히어링 보청기 광명센터 김지광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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