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난청인을 위한 위급상황 대처법

채지훈 원장 / 기사승인 : 2024-06-20 10:5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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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재난과 같은 위급상황에서는 빠른 정보 전달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난청인은 말소리를 잘 알아듣지 못해 대처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난청의 정도에 따라 대피 장소나 방법을 알리는 방송을 듣지 못하면 신속한 판단과 대응이 어려워진다. 이는 난청인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심각한 문제이다.

이런 상황에서 난청인이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서는 평소에 대비책을 마련해 두는 것이 좋다. 청력이 약한 경우 청각 정보보다는 시각 정보를 인지하기 쉬우므로, 진동과 함께 상황을 알려주는 휴대전화나 스마트워치를 활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러한 기기들은 청각 대신 촉각을 통해 위급상황을 알려주므로, 난청인도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

하지만 위급상황 대처를 위한 가장 근본적인 해결책은 바로 보청기 착용이다. 보청기는 주변 소리를 잘 들을 수 있게 도와주므로, 경고 신호나 지시 사항을 빨리 알아들을 수 있다. 또한 말소리 방향을 파악하기 쉬워져 주변의 도움을 받기에도 유리하다. 보청기를 착용하면 난청인도 비상 상황에서 소리를 통해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다.

보청기는 의료용 전자기기로 배터리 관리가 중요하다. 평소에 배터리를 지니고 다니거나 충전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유사시에 보청기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면 큰 위험에 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난청인은 보청기를 생활필수품으로 여기고 항상 최상의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난청은 타인이 쉽게 알아차리기 어려운 질환이므로, 위급한 순간에 도움을 받으려면 평소에 주변에 난청 사실을 알려두는 것이 좋다. 가족, 친구, 동료 등에게 자신의 청력 상태를 설명하고, 비상시 의사소통 방법에 대해 미리 의논해 두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대화 시 상대방에게 말을 천천히 또박또박 해달라고 부탁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는 난청인이 원활히 의사소통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만약 난청으로 대화가 어렵다면, 보청기 전문센터를 방문해 전문적인 도움을 받아보자. 숙련된 청각사들이 개인의 청력 상태에 맞는 보청기 선택과 피팅, 사후관리 서비스를 제공하여 난청인의 일상생활 적응을 돕고 있다.

위급상황에 대비하여 난청을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난청인도 재난이나 재해에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도록, 사회적 배려와 지원이 필요한 때이다. 우리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난청인을 위한 사회적 인식 개선과 실질적인 지원 방안 마련에 힘써야 할 것이다.


/ 하나히어링 보청기 청주센터 채지훈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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